아프리카 종단 일주 여행 [아디스 아바바 에서 희망봉 까지] [Prologue ] 인류의 시원이며 문명의 발상지인 아프리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꿈 꾸는 성지와도 같은 곳 입니다. 원시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순박하게 살고 있는 마사이마라 부족을 만나 그들의 삶을 체험하고 마사이마라,쵸베 국립공원에서는 사자 표범 누우 코끼리 코뿔소를 만나는 빅 이벤트가 펼쳐질 것입니다.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을 등정하고 세계 3대 폭포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하여 대자연의 거대하고 웅장한 서사시를 읽게 될 것 입니다.세계 최대 규모의 내륙 삼각주인 오카방고 델타에서 서식하는 야생 동물들을 만나고 나미브 사막에서는 쏟아지는별빛을 이불 삼아 캠핑을 하며 사구에 올라 저녁 노을에 물든 황금색의 사막과 아침 여명에 물든 붉은색 사막의 파노라마를 마주하게 될 것 입니다.대서양과 인도양의 해류가 교차하는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에서는 펭귄도 만나 볼 예정 입니다.모든 소유와 잡념을 내려 놓고 나를 찿아 지구의 길 위에 서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 아프리카 종단 일주 여행을 시작합니다.잠보 아프리카 하쿠나마타타 (Jambo Africa HakunaMatata)안녕 아프리카 아무 문제 없어 다 잘 될거야.
●●●여행 루트●●● 인천☆--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케냐 나이로비 버스--나록(Narok)버스--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 버스--세링게티 자연보호구역 버스--마라강 버스--나이로비 버스--탄자니아 아루샤 버스--모시 버스--킬리만자로☆--잔지바르 --다르 에스 살람 페리--다르 에스 살람☆--케냐 나이로비☆--잠비아 리빙스턴 버스--빅토리아 폭포 버스--짐바브웨 빅토리아 버스--빅토리아 폭포 버스--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 버스--마운 버스--오카방고 델타 버스--마운☆--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나미비아 빈툭 버스--나타 버스--나우클루프 나미브 사막 버스--소수스블레이 나미브 사막 버스--솔리타이레 버스--스와콥문트 버스--왈비스☆--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 버스--케이프타운 희망봉 렌트카--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인천{☆항공이동} ●●●여행 여정●●●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서남쪽으로 9,240km 떨어진 에티오피아(북위9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를 향해 ET673편은 오전0시30분 이륙하여 13시간 비행 끝에 다음날 오전7시30분 아디스 아바바 볼레 국제공항(Addis Ababa Bole Inter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하여 아프리카여행의 첫발을 내딪게 됩니다.
에티오피아 여행기●●●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중부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아디스 아바바이며 인구는 1억 2500만명(2022년) 면적은 1,104,300km"로 한반도의 4.5배 크기입니다.북쪽으로 에르트리아 동쪽으로 소말리아.지브티 서쪽으로 수단,남수단 남쪽으로 케냐와 국경을 접한 내륙 국가 입니다.통화는 비르(ETB)로 한화로 25원입니다.주요 관광지로는 악슘(Axum)과 랄리벨라(Lalibela),다나킬 디프레션(Danakil Depression과 Erta Ale 화산,시미엔산맥(Mount Simien),베일 마운틴 국립공원,티나호수와 수도원,오모 밸리 부족(Lower Omo Valley),게랄타 산,곤다르(Gondar),하르(Harar),바히르다르(Bahrdar)등이 있으며 고대문명 야생동물 산과호수등 아름다운 풍경을 아우르고 있습니다.한국전 참전 16개국중 한나라로 3,500명이 참전하여 122명이사망하고 350여명이 부상당한 혈맹국이기도 하며 춘천 경춘국도변에 참전 기념비와 공지천에 에티오피아 하우스가 있습니다.
수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2020년11월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간 발발한 내전으로 80만명의 사망자와 2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으며 2022년 11월 휴전협정이 체결되어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위험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여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기아와 빈곤 문제도 심각하여 사회 불안을 가중 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아프리카 여행의 첫발을 내딪었지만 안전 문제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에티오피아 여행을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인 케냐로 발 길을 돌립니다. 케냐 여행기●●●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볼레 국제공항ADD)에서 남쪽으로 1,600km 떨어진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omo Kenyatta international Airport)을 향해 에티오피안 에에라인ET318편은 오전8시30분 이륙하고 2시간을 날아 오전10시40분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NBO)에 무사히 착륙합니다.공항에서 나이로비 시내 까지는 15km 떨어져 있으며 20분정도 소요됩니다.나이로비 다운타운에 위치한 Best Western Plus Meridian Hotel에 여장을 풉니다.특이하게 이 호텔에서는 보안검색대를 설치하여 공항에서와 똑같은 보안 검색을 하고 여기를 통과해야 호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이로비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메리디앙 호텔(Best Western Plus Meridian Hotel)
아프리카 동중부에 위치한 케냐의 수도는 나이로비(NAIROBI)로 인구는 5500만명(2022년)70여개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582,650km"로 한반도의 약3배 크기 입니다.영어와 스와힐리어가공용어로 수많은 부족어가 있습니다.통화는 케냐 실링(KES)으로 1KES는 23.2Won 0.0072USD입니다.한국보다 6시간 늦습니다. 북동쪽으로 소말리아 북쪽으로 에티오피아 남수단 서쪽으로 우간다 남쪽으로 탄자니아와 국경을 접한 인도양 연안국입니다.케냐의 수도이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나이로비(Nairobi)는 마사이어로 차가운 물이란 뜻이라고 하며 다운타운은수많은 현대적 빌딩이 즐비하며 숲으로 둘러쌓인 대통령궁과 나이로비국립대학과 병원 시청 국회의사당 저택등이 어우러져 미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나이로비 야시장과 씨티마켓에 가면 우리나라 명동과 남대문 시장처럼 수많은 인파로 활기가 넘치며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사람이 많은 만큼 나이로비 시내에서는 강절도 날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니 항상 조심해야 하며 특히 야간외출시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삼성전자 휴대폰은 이 곳 현지에서 매우 인기가 높고 200만원 정도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범죄의 주요 표적중 하나가 됩니다.만약 강절도 날치기를 당한다면 여권이나 달러 휴대폰을 포기하세요.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시내 외곽에 위치한 이슬람 지구에 가면 이스람교도들의 거대한 집단 거주지를 만나게 됩니다.단칸 판자집에 상하수도나 전기 화장실등의 현대 도시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별다른 직업도 없이 쓰레기를 뒤지며 살고 있는 슬럼 빈민가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이 도시와 나라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만듭니다.케냐 국명은 케냐산(Mt.Kenya 5,199m)에서 유래 하였다고 합니다.주요 관광지로는 마사이마라(Masaimara)국립공원, 암보셀리(Amboseli)국립공원, 차보(Tsavo)국립공원, 샤바(Shaba)국립공원 나쿠루(Nakuru Lake)국립공원, 라무(Lamu)섬, 니바샤(Naibasha)호수, 나이로비(Nairobi), 몸바사(Mombasa), 말린디(Malindi), 케냐산국립공원, 올페제타(Ol Pejeta)보호구역 등이 있으며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고 세링게티 초원에서 마라강을 건너 이동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마라강에는 악어와 하마가 숨어 이동하는 야생동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그 가슴 떨리는 현장을 만나러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으로 출발합니다.
호텔 조식을 간단히 챙겨 먹고 나이로비에서 서남쪽으로 260km 떨어져 있는 마사이 마라(Masai Mara)국립공원으로 출발 합니다.사실 야생동물보호구역(Safari)은 한 곳이지만 케냐와 탄자니아가 마라강을 국경 경계선 삼아 마라강 북쪽 25%는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1,510km")이라 부르고 마라강 남쪽 75%는 탄자니아의 세링게티 국립공원(14,760km")이라고 부른답니다. 끝도 없는 초원이 지평선을 이루며 규모가 충북 전체 면적의 2배 가량 된다니 놀랍고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사파리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어 198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A104번 도로를 이용하여 나이로비 시내를 빠져 나온 후 B3도로 마이 마이후(Mai Mahiu)방향을 타면 곧 레바논에서 시작하여 모잠비크까지 6,000km를 뻗어내린 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The Great Rift Valley)전망대에 도착합니다.2,140m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장쾌하고도 장엄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고 커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마이 마히우(Mai Mahiu)와 나록(Narok)을 지나 C12도로 Mara Junction에서 C14번 도로를 타면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구간은 비포장도로라 범핑이 아주 심하고 먼지도 많이 날려 속도를 내기 어렵고 민가나 사람 보기도 어렵습니다. C12번 도로변에 위치한 OLARE Restaurant에서 부페식 점심을 먹었지만 비포장 도로를 달려와서 그런지 허기가 느껴지던 오후 16시경 도로는 더욱 험악해지고 차량 하부 긁히는 소리가 요란합니다.요리조리 매직 드라이빙을 시도하며 드디어 익스프로러 내이처 마라 롯지 호텔(Explorer Nature Mara Lodge Hotel)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Superb Stering을 배정 받고 난생 처음 롯지 호텔에 투숙 합니다.
익스플로러 내이처 마라 롯지 호텔에 도착하니 마사이족 직원들의 전통춤과 격렬한 환영식이 진행되어 내가 마사이족의 마을 한가운데 왔음을 실감합니다.
30여분간에 걸친 마사이족의 전통춤과 환영식을 받고 난 후 서둘러 롯지에서 5km정도 떨어진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센터로 가서 3일간 투어 티켓을 구입하고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국립공원 입장료는 외국인 성인 1인당 1일 기본 80USD.아동 40USD.이나 케냐인 동아프리카인등이 상이하며 투어 차량 종류에 따라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합니다.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자세하게 알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합니다.
랜드크루저가 서서히 사파리 안으로 들어가고 동물의 왕국이 펼쳐집니다.TV로만 보던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1번은 앙증맞은 임팔라 무리입니다. 이리저리 펄쩍펄쩍 뛰기도 하고 한가롭게 풀을 뜯기도 하고 수십 무리의 임팔라군들이 물결치듯 움직입니다.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저 멀리로는 제브라가 보이네요. 선명한 얼룩 무늬가 푸른 초원과 대비되어 시야에 확 들어 옵니다. 누우떼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구릉 아래 초원 지대에는 사파리 빅5의 주인공 케이프 버팔로가 거대한 몸집을 뽐내며 무리지어 있습니다. 초원 한 가운데 서 있는 수풀 사이로 지라프가 쑥 고개를 내밀며 나뭇 잎을 먹음직스럽게 뜯기 시작합
니다.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무리지어 나무 잎을 정말 맛있게도 먹네요.랜드크루저 안에서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카메라의 숨가뿐 셧터 소리가 교차합니다. 벅찬 감동이 가슴을 밀물처럼 밀고 들어옵니다.여기는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입니다.귀를 펄떡펄떡 거리며 지구상 최대의 몸집을 자랑하는 엘리펀트도 등장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아기 코끼리도 어미 코끼리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아아아! 저기! 뭐야? 와아아아! 사자입니다.백수의 왕 사자입니다.랜드크루저 차량과 발을 맞춰 행진을 해줍니다.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위풍 당당하게 행진까지 해준 사자는 관객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수풀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2시간에 걸친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중 빅5중 Lion,Elephant,Buffalo를 운좋게도 만났습니다.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 서서히 석양이 내려 앉기 시작하고 롯지로 돌아오는 길에는 하이에나 무리가 나타나특유의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합니다. 꾸웅꿍 꾸웅꿍 하이에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사파리 투어의 첫날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여기는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입니다. 익스플로러 내이처 마라 롯지 호텔에 돌아오니 디너가 준비되어 있고 포크를 잡고 고기를 한점 먹으려는 순간 정전이 발생하고 롯지 전체가 어둠에 휩싸여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저녁을 해결했어요. 여기는 정전이 일상이라고 합니다.한국이라면 대형 뉴스감인데 여기는 케냐 더구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입니다.레스토랑에서 롯지 룸으로 가는 길도 어두운데 여기저기서 하이에나 끼깅대는 소리가 메아리져 울리는데 장총으로 무장한 레인저가 롯지를 순찰하며 고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사파리 투어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밤새 들려오는 하이에나의 울부짖는 소리에 밤잠을 설쳐 입 맛도 깔깔한데 06시에 시작된 조식중 또다시 정전이 발생하여 식사 자체가 정말 불편합니다.샌드위치와 쥬스로 간단히 해결하고 롯지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지참하여 랜드크루저를 타고 오전07시 롯지를 출발합니다.어제 잠시 돌아봤던 사파리 구역을 서서히 다시 통과하여 미지의 구역으로 빅5를 찾아 전일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오늘은 출발부터 코끼리 무리가 여기저기서 출몰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코끼리와 코끼리 무리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랜드크루저는 코끼리가 흥분하지 않게 최대한 접근하여 관객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초원 너머의 지평선은 방향 감각을 잊게 만듭니다. 오프로드의 초원 길도 희미해지고 랜드크루저 드라이버들은 무전을 통해 현재 위치와 빅5가 있는 구역을 수시로 교신하며 초원의 바다를 누빕니다.길이 없어진 오프로드도 많고 길이 끊어진 곳도 많습니다.화장실도 없어 자연 화장실로 해결해야 합니다. 간간히 초원 가운데 목마른 가시나무 한두그루가 덩그러니 서 있는 전형적인 동물의 왕국에서 보던 풍경 입니다.빅5를 찾아 게임 드라이브를 하던 우리는드디어 수풀 숲에서 무리지어 있는 사자 5마리를 발견 하였습니다.1~2마리는 봤지만 5마리는 처음이라 다들 탄성을 지르며 쉴새 없이 카메라 셧터를 눌러 댑니다.말로 표현이 않되는 감동이 끊임없이 밀려옵니다.순식간에 주변에서 게임 드라이브를 하던 랜드크루저들이 몰려들어 사자 무리를 둘러싸고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 즐깁니다.사자도 보란듯이 도망가거나 숨지 않아 충분하게 백수의 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이제 보지 못한 빅5는 표범과 코뿔소가 남았습니다.꼭 볼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이 초조합니다. 이 때 다른 랜드쿠루저에서 무전이 옵니다. 표범과 치타가 있다는 연락입니다. 저 멀리 랜드크루저 그룹이 보이고 우리도 황급히 그곳으로 갑니다.표범 3마리가 나무 그늘에 앉아 있고 옆에는 치타 2 마리가 쉬고 있는 장면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10대 이상의 랜드크루저가 이들을 둘러싸고 눈과 카메라로 담기에 바쁩니다.너무 많은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1마리 표범이 일어나 자리를 뜨자 다른 2마리도 뒷 따라 자리를 뜹니다.정말 멋진 표범과 치타였습니다. 이제 못 본건 코뿔소 뿐입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귀환길에 오릅니다.돌아오는 길에는 여전히 사자 코끼리 기린 제브라 누우 버팔로 임팔라 하이에나 타조 멍키 마못등 동물의 왕국 가족들이 자기 구역에서 삶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롯지로 귀환하여 마사이 부족 마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든 석양을 감상하고 캠프화이어와 양고기 구이로 디너를 즐깁니다.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오전05시30분 기상하여 롯지를 출발하여 도보로 10분 거리의 일출 포인트에 올라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동녘 하늘로 떠오르는 밝아오는 여명과 찬란한 일출을 감상하고 롯지로 돌아와 간단한 조식을 마친 후 오전 06시30분 런치 박스를 챙겨 랜드크루저에 올라 사파리 마지막 게임 드라이브를 떠납니다.그제 어제에 이어 오늘은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최남단 탄자니아 세링게티국립공원과 접경을 이루는 마라강 까지 다녀올 예정입니다. 동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마사이 마라 새벽의 초원은 야생 동물들이 총 출동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최남단에 가까워지고 마라강에 도착하기 직전 탑승한 랜드크루저가 갑자기 멈추고 꼼짝을 안합니다. 앞쪽으로는 여러대의 랜드크루저가 역시 멈춰서 있는데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무슨 일이 생긴걸까? 10여분을 기다린 끝에 탑승한 랜드크루저가 움직이고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충격과 공포에 휩쌓이고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최대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사자가 제브라를 사냥하여 물어 죽이고 숲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다 언덕 턱에 걸려 실패하자 언덕 비탈길에서 그대로 잡아 먹기 시작하는 장면을 5m 앞에서 보는 전대미문의 엄청난 실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자에겐 살기 위한 식사이지만 제브라의 감지못한 두눈을 보는 순간 너무 가련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아! 이것이 적자생존이고 약육강식의 냉혹한 자연 법칙이구나! 온 몸에 찌릿한 전율이 느껴집니다.일생을 통해 두번 다시 보지 못 할 자연 다큐멘터리를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보게되었습니다.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드디어 케냐/탄자니아(KE/TZ) 국경 경계비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고 마라강으로 내려 갑니다. 마라강에는 악어가 우글거리고 하마가 코만 내민채 무리지어 있습니다.마사이 마라에서 세링게티로 이동하던 중 이 곳 마라강에서 수많은 누우와 제브라 말등이 희생된 참사의 현장입니다. 마라강 건너 남쪽으로는 탄자니아의 끝없는 세링게티 국립공원 초원이 펼쳐집니다. 마라강의 악어와 코만 내민 하마를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기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귀환길에 키코록 에어스트립(Keekorok Aurstrip)에 들러 경비행기를 타고 마지막으로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관찰합니다.
이제 많은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3일간의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도 끝나고 익스프로러 내이처 마라 롯지 호텔의 마지막 밤이 찿아왔습니다.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로 로컬 가이드와 롯지 마사이족 직원과 석별의 정을 나눕니다. 내일은 마사이 부족 마을을 방문하여 그 들의 삶을 체험 해보고 나이로비로 귀환하여 시내 외곽의 지라프 센터Giraffe Center)와 카렌 브릭센 뮤지엄 (Karen Blixen Museum)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다반사로 발생하는 롯지의 정전과 물부족 문제는 적응하기 힘든 생활 환경이었지만 바람소리 새소리 짐승 소리 이외의 소음이 없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은 황홀하기 그지 없었다.롯지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오전07시 4km정도 떨어진 마사이 부족의 한 가정을 방문하였다. 집 앞에 나와 있는 어르신께 방문 의사를 밝히니 흔쾌히 승낙을 해주신다.어르신 아들 손자까지 함께 사는 대가족으로 20여명은 되어 보이는데 이들이 작은 움막 같은 마사이 전통 가옥에서 ㅁ자 형태의 여러 움막군을 이 루어 한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었다. 집 울타리에 들어서자 마사이 전통 점프춤으로 격렬한 환영식을 해준다.가뜩이나 큰 키에 화려한 숄을 어깨에 두르고 긴 나무 작대를 잡고 공중으로 껑충껑충 춤을 추니 거인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한명 한명 손을 잡고 악수를 하니 따뜻한 차를 내주어 마셔보니 우유 맛이 느껴졌다. 다음은 부시맨의 재현이었다. 나무판에 나무 막대를 비벼대며 불을 만드는데 전날 비가 내리고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나무판이나 주위의 나뭇잎에 불이 잘 붙지 않았다. 3~4번의 시도에도 불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10여분이 흘러 그만 하라고 만류하였으나 마사이 전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2~3번을 반복한 후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더니 드디어 불이 만들어져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 브라보를 외쳐댔다. 인류의 역사를 몇천만년 거슬러 올라간 부시맨의 불 만들기 재현 작업이었다.부족장의 안내로 부족장 부모가 사시는 움막집을 방문하였다.움막집 입구는 성인 1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는데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지혜라고 한다. 움막은 아주 단순하여 자는공간과 화덕이 놓인 주방과 냄비 몇개가 세간의 전부였다. 움막의 천정은 자연 채광을 위해 조금 개방하였으나 집안이 대체로 컴컴하고 화덕에서 발생한 연기 그을음으로 집안 전체가 검정색으로 변색되어 있으나 이는 해충의 접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하니 이것 역시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마사이족의 토속 민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하여 몇개 구입하고 초대에 대한 감사의 사례를 한 후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사이 부족 마을 방문을 마무리 하였다.
마사이 부족장 전통가옥을 방문하여 1시간30분동안 그들의 삶을 체험한 후 오전 09시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모든 투어를 마치고 나이로비로의 귀환을 위해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 나이로비에서 20km정도 떨어져 있는 랑아타에 위치한 지라프 센터(Giraffe Centre)에 도착했다. 지라프 센터는 동아프리카 초원에서만 서식하는 취약한 기린을 보호하고 종보존을 위해 1979년 설립되었고 나이로비의 대표적 관광 명소가 되었다.입장료는 성인 1인당 1,500 KES로 30USD정도 됩니다.입장 후 세수를 한 후 사료를 구입하면 기린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습니다.기린은 너무나 온순한 동물로 센터 홍보실에 가면 기린의 특성을 잘 알수 있도록 여러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교육자료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지라프 센터에서 10km정도 떨어진 Ngong Hill 기슭에 위치한 카렌 브릭센 뮤지엄(Karen Blixen Museum)으로 향합니다. 카렌 브릭센은 덴마크 사람으로 1937년 저서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유명합니다. 박물관은 그녀가 생전 살았던 집으로 당시의 가구류와 초상화등이 전시되어 있고 정원과 정원수가 잘 가꾸어져 있어 아름답습니다.입장료는 성인 1인당1,200KES로 25USD정도 됩니다.
나이로비 시내로 귀환하여 케냐의 역사와 지질 등 모든 문화가 담겨 있는 케냐국립박물관( Kenya National Museum)투어를 마치고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메리디안 호텔(Best Western Plus Meridian Hotel)에 여장을 다시 풀고 휴식을 취한 후 내일을 준비합니다.내일은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등정하기 위해 케냐/탄자니아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의 아루샤를 거쳐 모시 까지 이동할 만만치 않은 하루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여행기●● ● 탄자니아는 1964년 탕가니카와잔지바르가 연합하여 탄자니아연합 공화국으로 출범한 아프리카 중동부 인도양 연안국입니다.북쪽의 케냐 서쪽에 르완다 부룬디 콩고 남쪽에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수도는 다르에스살람(Dar es salram)이며 법적 수도는 도도마(Dodoma)입니다. 면적은 945,087km"로 한반도 면적의 약 4.5배 크기이며 인구는6,200만명2022년기준)으로 수쿠마 니아메지등 120여개의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와힐리어 영어 아랍어(잔지바르)가 공용어로 사용됩니다.식민지 영향으로 기독교도가 60% 이스람교도가 35%를 차지하며 한국보다 6시간 늦습니다. 통화는 탄자니아 실링(TZS)으로 1TZS는 0.53원이며 1USD는 2375.0TZS입니다 비자는 도착비자로 공항이나 이미그레이션 콘트롤에서 받을 수 있으며 65USD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합니다.주요 관광지로는 킬리만자로산 국립공원 아루샤 국립공원의 메루산 빅토리아 호수 탕가니카 호수와 칼람보 폭포 잔지바르 응고롱고로 분화구와 세링게티 국립공원 셀로우스 동물보호구역과 미쿠미 국립공원 제인 구달 박사의 침팬지 연구소로 널리 알려진 곰베 국립공원등이 있습니다.
케냐의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지 못하고 떠나는 나이로비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 디너 후 다운타운 힐에 올라 내려다 본 나이로비의 야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오전07시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330km 떨어진 탄자니아의 모시를 향해 A104번 도로를 타고 나망가 국경 검문소를 향해 출발 합니다. 165km를 달려 3시간만에 나망가 국경에 도착하여 나망가 보더 컨트롤(Namanga Border Control)에서 케냐 출국 도장과 탄자니아 입국 비자를 받습니다.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생각보다 친절합니다. 출입국관리소 옆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탄자니아 아루샤(Arusha)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 국경을 넘었지만 실감이 않나네요. 같은 A104 도로로 110km를 2시간 달린 끝에 아루샤 국립공원과 응고롱고로 분화구 세링게티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 아루샤에 도착합니다.도시가 도로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아루샤에서 A23도로로 갈아타고 80km를 달려 2시간만인 오후 17시 킬리만자로산의 도시 모시(Moshi)키즈 호텔(Keys Hotel)에 도착합니다.
킬리만자로산 등정기
킬리만자로산(5,895m)은 탄자니아 북동부에 위치한 성층 화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며 융기봉(5,885)으로는 세계 4위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립공원 입니다. 고도에 따라 초원지대 열대우림지대 황야지대 화산너덜지대 빙하지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6개의 등반 루트중 마랑구 게이트가 코카콜라 루트로 불리며 가장 인기가 높고 더구나 이 루트에는 3개의 산장(Mandara Hut Horombo Hut Kibo Hut)이 고도별로 위치하고 있어 갑자기 내리는 눈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Gilmans Point Stella Point를 지나면 Uhuru Peak(5,895m)에 오를 수 있고 아프리카 대륙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3,720m 위치한 Horombo Hut에서는 고산 적응을 위해 1~2일 머물다 정상 정복에 나서기도 합니다.등정을 위해서는 게이트에서 입산 허가서를 받아야 하며 1인당 170 USD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반드시 현지인 치프 가이드 서브가이드 셰프 포터를 동반해야 하며 하산시 등정 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이제 킬리만자로산 등정을 시작합니다.
1일차: 모시에서 A23도로를 타고 Uchira Himo Rauya를 거쳐 Marangu Gate까지 50km 거리를 1시간 30분에 걸쳐 갑니다.마랑구 게이트에서 동반자를 만나 입산 수속을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짙은 안개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우비를 꺼내 입습니다.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걷기 시작합니다.길가의 꽃과 시냇물 소리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6km 4시간 산책 끝에 오후 13시 2,730m에 위치한 만다라 산장에 도착합니다.4인실과 10~20인실 객실을 갖춘 산장의 시설은 공동 주방 수세식 화장실 샤워실과 수도가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2일차: 만다라 산장에서 아침 식사 후 호롬보 산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길 옆 숲속에서는 클로버스 원숭이가 등정을 환영해 주는 가운데 삼림 한계선을 넘어 갑니다. 관목지대가 나타나고 고산식물이 보이는 휴식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6시간의 산행 끝에 3,720m에 위치한 호롬보 산장에 도착합니다.4인6인실과 큰방 하나에 공동주방과 수세식화장실이 있네요. 3일차: 호롬보 산장에서 아침 식사 후 키보 산장을 향해 출발합니다.점점 고산 식물도 사라져 가고 지면에 수분도 없어 흡사 사막 경관을 연출합니다.중간 휴식 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떠나고 6시간만에 킬리만자로 봉우리 바로 아래 4,700m 위치한 키보산장에 도착합니다.10인용 큰방5개가와 타일 화장실 있네요. 고산증상이 시작됩니다. 낮잠을 자고 오후 16시에 저녁을 먹고 또 잠을 잡니다. 오후23시30분 기상하여 23시50분 정상 등정에 나섭니다. 오전03시 5,150m에 위치한 핸드메이어 케이프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오전 05시 Gilmans Point에 도착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숨 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됩니다.크리에터 위를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한발한발 내딪습니다.주저 앉고 싶은 순간 드디어 오전 6시 10분 Uhuru Peak 킬리만자로산 정상에 섰습니다. 킬리만자로산 만세! 대한민국 만세! 여기는 킬리만자로 산의 정상 우후루 피크입니다! 일출에 물든 우후루 피크가 황금색으로 빛이 납니다.빛나는 산 하얀산 킬리만자로 산입니다. 감동을 뒤로하고 서둘러 하산길에 나서 키보 산장에 도착합니다.늦은 아침으로 먹는 라면의 맛이 꿀맛입니다.다시 길을 나서 오전 11시30분 호롬보 산장에 도착합니다.
4일차: 오전08시 호롬보 산장을 출발하여 만다라 산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4시 마랑구 게이트 등정 인증서를 받고 모시 Keys Hotel로 귀환합니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킬리만자로 산이 순백색으로 빛이 납니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등정의 거점 도시 모시에서의 1주일 여정을 뒤로 하고 동남쪽으로 600km 떨어진 인도양의 4대 흑진주(모리셔스 세이셜 몰디브)중 하나인 잔지바르를 향해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서 오전 09시50분PW 718(Precision Air)편에 탑승하여 오전 11시 잔지바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오후 12시30분 미징가니 씨프론트 호텔(Mizingani Seafront Hotel)에 체크인 후 여장을 풉니다.
잔지바르에 도착하니 탄자니아 본토와 전혀 다른 기후를 보입니다.매우 무덥습니다.잔지바르 항구와 여객선 터미널 해변을 접하고 있는 호텔은 아랍식 정원과 풀장을 갖춘 ㅁ자 형태로 지어져 통풍이 잘되고 어메니티도 잘 구비되어 있으며 인도양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해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서둘러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잔지바르 스톤 타운(Zanzibar Stone town)투어에 나섭니다.스톤 타운은 섬의 서해안 삼각형의 땅에 세워진 지명으로 코로니얼풍의 고택 상점 시장 모스코등이 밀집되어 있고 석조 건물과 옛 아랍 요새등으로 구성된 잔지바르 인구 밀집 지역입니다.관광 명소로는 House of wonders 옛아랍 요새 Peoples palace museum 잔지바르 향신료 마켓 Old Dispensary(옛 잔지바르역) Hamanni persian baths Fredy Mercury Museum Anglican Cathedral등이 있습니다.House of wonders는 잔지바르 스톤 타운의 랜드마크 건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옛 아랍 요새는 올드 포트로도 불리며 잔지바르 수도인 스톤타운의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주요 관광명소로 쇠락한 요새에 아트리에 기념품점 의류판매점등이 영업중입니다. Peoples palace museum은 술탄 궁전으로 미징가니에 위치해 있으며 메론 장식의 흰색벽 3층 건물이나 현재는 임시 휴관중입니다. 향신료 마켓은 다라자니 시장의 다른 이름으로 세상의 모든 향신료를 구매 가능하며 대성당 주변 다라자니 거리에 있습니다. Old dispensary는 옛 잔지바르 역으로 미징가니 거리 항구 주변에 있습니다. Hamamni persian bath는 아랍식 공중 목욕탕으로 함암니 마을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즉 목욕탕과 동명이 같게 사용됩니다. Freddie Mercury Museum은 Queen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가 유명해진 후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그를 기리는 기념품들이 전시되어있다. Anglican Cathedral은 성공회 대성당입니다.
잔지바르의 둘째 날은 잔지바르 어시장과 잔지바르감옥섬(잔지바르거북섬)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오전04시30분 미징가니 시프론트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잔지바르 어시장으로 출발합니다.새벽 어시장으로 향하는 길은 양손에 양동이를 들고 가는 사람들로 붑빕니다.어항에 도착하니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입항하기 시작하고 배 주위로 사람들이 물고기를 서로 받으려고 뒤엉켜 몰려갑니다.부두 위에도 양동이에 물고기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어시장에서는 경매가 시작됩니다.멸치 같은 작은 생선부터 사람보다 큰 다랑어 까지 없는 생선이 없을 정도로 종류도 다양합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둠속에서 자기의 생업을 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정말 체험 삶의 현장 한 복판에 내가 서 있는 기분입니다.어시장 한켠식당에서는 생선 굽는 냄새가 흘러 나와 식욕을 자극합니다.서서히 날이 밝아 오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어시장을 빠져나갑니다.
잔지바르 감옥섬(Zanzibar Prision Island)은 잔지바르거북섬(Zanzibar Tortoise Island)이나 창구섬(Changuu Island)으로도 불려 이름이 3개나 됩니다. 잔지바르 스톤타운 바하히라 힌디비치에서 11시 방향 북서쪽으로 6km 떨어져 있으며 배로 2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노예 무역이 성행하던 시대에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해 섬 전체를 감옥으로 건설했던 역사와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Aldabra Giant Tortoise)과 공작새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고 아름다운 해변까지 갖추고 있어 당일치기 관광지 겸 휴양지로 많은 사람들의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바하리아힌디비치나 페리 터미널 옆에는 거북섬을 오가는 많은 작은배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거북섬 입장료를 포함하여
왕복 요금으로 보통 30USD를 받습니다.나는 호텔 앞 비치에 대기하고 있던 작은 배와 흥정이 잘 되어 25USD로 출발 합니다.배가 해안을 벗어나며 아름다운 잔지바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푸른 인도양과 파도 흰색의 석조 건물들 열대 야자수 크고 작은 배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연안이지만 예상외로 파도가 거칠어 작은배는 휴지조각 흔들리듯 흔들립니다. 거북섬이 가까워 오자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백사장의 해변과 열대 우림 야자수등이 시야에 들어옵니다.이 섬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도착 전인데도 느낌이 확 옵니다.선착장에 내려서 섬 입구 관리소에 가니 직원의 친절한 환영 영접식을 해줍니다.나 혼자 1인 관광객이거든요.Welcome to Zanzibar Tortoise Island를 연발합니다. 관리소 게이트를 지나자 거북섬이감옥으로 사용되어 감옥섬이 된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역사를 증명해주고 있는데 잘 가꾸어진 열대 우림 수목들이 궁전의 정원처럼 관리되고 있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원을 지나자 드디어 거대한 거북 1마리가 Walk Way까지 올라와 나에게 환영 인사를 해줍니다.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자이언트 거북이라더니 정말 크긴 크구나! 이렇게 큰 거북은 처음 봅니다.그러니 절로 탄성이 나오죠.내가 다가가도 도망도 안갑니다.나는 관리소에서 구입한 사탕수수대를 이 녀석의 입에 넣어 줍니다.우자작우자작 소리를 내며 씹어 먹는데 악력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잡고있는 수수대의 끝부근에 다다르자 내 손이 움츠러듭니다.거북 목처럼 말이죠ㅋㅋㅋ.내손을 같이 씹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죠.거북 턱 힘이 어마무시 합니다. 두세마리씩 나무 아래에모여 있기도 하고 수십마리가웅덩이 속에 몸을 담그고 목과 등만 내놓고 있어 흡사 옛날 시골에서 쓰던 큰 바가지를 엎어 놓은 것 처럼 보입니다.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 입니다.Walk Way로는 공작새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패션쇼를 하며 지나갑니다.마치 모델이 walk way에서 walking하듯. 우아합니다.Beautiful ! .Elegant ! wondarful ! . 이제 거북섬 최대의 하이라이트이자 빅 이벤트가 펼쳐집니다.아흐흐흐! 아흐흐흐!아흐흐흐! 이상 야릇한 포효 소리에 고개를 소리 나는 쪽으르 돌립니다.세상에 만상에 못 볼걸 보고 말았네요. 자이언트 거북 한쌍이 짝짓기를 하면서 내는 신음 소리였어요. 상당히 오래도 합니다.
살다보니 거북 짝짖기 소리를 다 들어봅니다. 관객이 나 말고 한사람 서양인 여자 한명이 더 옵니다. 적지 아니 당황한 모습이네요. 우리는 서로 쳐다 보며 뜻 모를 웃음을 지으며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깁니다.나도 그녀도. 멋진 잔지바르 거북섬 잔지바르 감옥섬 입니다.
잔지바르 능귀 해변(Zanzibar Nungwi Beach)은 스톤타운에서 북동쪽으로 60km 떨어져 있으며 1시간30분(제한속도 40km로 교통경찰이 함정 단속중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단속 당하면 100달러 날라갑니다 )정도 소요됩니다. 잔지바르 최북단에 위치한 잔지바르능귀 화이트샌드비치는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졌으며 눈부시게 빛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되었고 하얀 밀가루를 바닷가에 흩뿌려 놓은 듯 고와 맨발로 걸으면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이 듭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를 요트와 잔지바르전통 배 도우선(Dhow Boat)이 그림같이 지나 갑니다. 해변과 바다는 시각에 따라 각양각색으로물듭니다. 낮에는 스피드보트나 패러세일링 서핑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해변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야자수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커피나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해변에 나와여명에 물든 인도양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하늘과 바다의 일출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더구나 황금색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 해변에 나 혼자 서 있으니 여기가 지상낙원이 아니면 어디가 지상낙원일까?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남쪽 해변의 레스토랑이나 호텔 리조트의 대부분은 해변에 돌출되어 있어 시간에 따라 바다물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잔지바르 거기에다 능귀해변 생소하고 낮설게 들리지만 더블 트리 리조트 능귀(Double Tree Resort Nungwi by Hilton Hotel Zanzibar-Nungwi)틀 비롯한 즐비한 고급 리조트들은 이 곳이 세계적 관광 명소라는 것을 실감나게 만듭니다.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썬탠하고있는 여인들과 눈부시게 빛나는 산호 해변 위를 거니는 수많은 외국인들의 독특한 패션이나 얼굴을 봐도 관광 명소가 틀림 없고 웨딩촬영 드라마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천국 같은 곳 입니다. 잔지바르 능귀 화이트 샌드 비치(Zanzibar Nungwi White Sand Beach)의 꿈같은 3일이 화살 시위처럼 날아갑니다.
꿈같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투어를마치고 오후 12시30분 잔지바르 페리 터미널에서 Azam Marine Kilimanzaro V 고속페리에 승선합니다. 아잠 마린은 Kilimanzalo 4,5,6,7호 4척의 고속페리를 보유한 회사로 잔지바르에서 남서쪽으로 90km떨어진 다르에스살람 까지 1시간 45분만에 연결 해줍니다. 요금은 Economy는 외국인 성인 1인당 35USD, VIP는 60USD,Busi는 40USD, Royal은 100USD입니다.승선전에 공항급의 철저한 보안 검색이 이루어지며 수화물도 함께 탁송해야 하고 여권도 제시해야 합니다. 신형 선박이라 좌석도 넓직하고 쾌적하며 카페등 주요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객실 안이 답답하다면 갑판으로 나가 시원한 인도양의 해풍을 맞으며 바다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르에스살람에 가까워 오자 시내 외곽의 공항과 다운타운의 현대적인 빌딩 숲이 한눈에 들어옵니다.오후14시15분 정시에 다르에스살람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여 수화물을 찿고 터미널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게 폭우가 쏟아져 택시 잡는것도 쉽지 않습니다.쫄딱 비를 맞고 간신히 택시를 잡아 Econolodge Hotel에 도착합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다르에스살람 도심 도로가 엉망진창입니다.폭우속에 택시에서 캐리어를 서둘러 꺼내려다 캐리어가 깨지고 손잡이 까지 빠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여 난감합니다.호텔 리셉션에 부탁하여 1시간만에 가까스로 캐리어를 응급 수리하고 객실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청하며 내일을 대비합니다. 내일은 잠비아의 리빙스턴을 가기 위해 오전 03시에 탑승을 해야 합니다.다르에스살람에서 리빙스턴 가는 항공편이 없어서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케냐의 나이로비로 가서 다시 남쪽으로 2,200km 떨어진 리빙스턴으로 가야합니다.
오전 03시30분 다르에스살람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Julius Nyerere International Airport)을 출발한 케냐항공(KQ489)은 1시간30분을 날아 오전05시 케냐 나이로비 케냐 조모타 국제공항(Kenya Jomotta Inter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합니다.피곤한 새벽입니다.다시 또 탑승 준비를 합니다. 오전07시30분 케냐 나이로비 케냐 조모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케냐항공(KQ782)은 3시간30분을 비행한 끝에 오전11시 잠비아 리빙스턴 국제공항(Zambia Livingston International Airport에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잠비아는 그동안 한국인에게 50USD 입국 비자피를 받아왔으나 2023년4월1일 부터 면제한다고 합니다.준비했던 50USD를 다시 지갑에 넣으며 웃음이 나오고 잠비아 입국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잠비아 여행기●●● 잠비아(Zambia)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잠베지 강에서 국명이 유래하였다.수도는루사카이며 북쪽으로 탄자니아 콩고 남쪽으로 모잠비크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서쪽으로 앙골라와 국경을 접한다. 1953년 로디지아-니아살랜드 연방이 수립되었으나 니아살랜드는1964년 말라위로 독립 하였고 남로디지아는 1980년 짐바브웨로 독립하여 현재 9개주 면적은752,618km"로 한반도 면적의 3.5배 크기 입니다. 인구는 1,900만명(2022년기준)이고 영어가 공용어 입니다.통화는 잠비아 콰차(Kwacha)ZMK로 1ZMK는 한화로 68Won이며 1ZMK는 0.053USD입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루사카와 리빙스턴 빅토리아폭포가 있으며 그 외에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로우어 잠베지 국립공원,카퓨 국립공원,모시 오아 튠야국립공원,리우와 플레인 국립공원,카상카 국립공원,카리바댐,Kalamba Falls,슘부 국립공원등이 있습니다.잠비아 수도 루사카나 리빙스턴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습니다.
잠비아 리빙스턴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여권과 황열 예방 접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을 마치고 예약한 리빙스턴 페어마운트 호텔(Fairmount Hotel)에 도착하니 정오 입니다.밤샘 비행 후 도착한 호텔이라 너무 피곤하여 빨리 체크인을 하고 싶지만 객실 정리가 오후 14시에 끝나고 그 후에 객실을 배정해 준다고 하여 로비에서 하염 없이 기다립니다.짜증이 머리 끝까지 올라 올 쯤 드디어 방이 배정됩니다.도어맨을 따라 방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랍니다. Standard Single Queen Bed Room을 예약 했는데 배정된 방은 놀랍게도이 호텔에 하나뿐인 VIP용 Suite Room이었습니다. 이름도 Lion Suite Room입니다.감동입니다.현관에 들어서 복도를 지나니 넓직한 응접실과 가구 안락쇼파가 놓여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방겸 식당인데 대형냉장고와 식탁주방 비품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Suite Room답게 옷장 화장대 Luxury King Bed가 나를 맞아 줍니다.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거기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실외Swimming Pool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이 호텔 총괄 매니저가 나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것이라고합니다.체크인 못하고 로비에서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50평짜리 호텔 객실이라 뜻하지 않게 로또에 당첨된 기분입니다.
잠비아 리빙스턴은 빅토리아 폭포도 유명하지만 밤 문화도 유명한 곳입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 처럼. 그 밤 문화를 즐기려는 수많은 남녀들이 클럽을 가득 메웁니다. 나도 잠시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잠비아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의 잠비아 공식 명칭은 모시 오아 툰야(Mosi ia tunya)폭포 또는 리빙스턴으로 불립니다.천둥 소리 나는 연기라는 뜻의 잠비아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는1989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길이1.7km 높이 108m로 이과주 나이아가라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립니다.잠베지 강(2,740km 유역면적 133만km")을 경계로 짐바브웨와 국경이 나뉘어져 있어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로 나뉘어져 있는 형국이지만 잠베지강이 하나이듯 빅토리아 폭포도 잠베지 강물이 흘러 내리는 하나의 폭포입니다.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보다 좀 더 가까이서 볼수있고 석양에 물드는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기 위해 선셋 시간에 맞춰 투어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빅토리아 폭포의 존재를 최초로 기록으로 남겨 세상에 알린 사람은 스코트랜드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시내 중심부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으며 20분정도면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가는 길의 도로에서도 멀리 빅토리아 폭포가 뿝어내는 연기가 보이고 포토존도 있어 나도 잠시 차를 세우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한장 남기고 길을 재촉합니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30USD입니다.공원 티켓오피스 앞에 세계자연문화유산 모시 오아 튠야 프레임이 보이고 공원에 들어서면 리빙스턴 동상과 폭포 안내도를 만나게 됩니다. 잠비아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는 1번에서 시작하여 17번 까지 17개의 뷰 포인트가 있습니다.우비로 중무장을 하고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서서히 폭포의 굉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폭포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며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의 위용이 드러납니다.우비 위로 물보라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며 폭포는 본격적으로 잠베지 강물을 거침 없이 쏟아냅니다.와아~~ 벌어진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지축을 흔드는 듯한 폭포의 굉음이 천둥 소리와 똑같습니다.길게 이어지는 폭포 커튼은 하얀 양탄자를 길게 펼쳐놓은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점점 물보라 비가 거세게 쏟아져 내리며 장화나 우비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장화 안은 빗물로 절벅절벅하고 우비 안쪽의 옷들도 젖어들기 시작합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 다리 쪽으로 거대한 쌍무지개 떠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내가 세상에 태어나 본 가장 크고 긴 무지개 입니다. 무지개 색깔이 너무나 선명하고 강렬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카메라도 물보라 세례를 너무 많이 받아 울상이고 핸드폰도 물을 먹은 듯 흠뻑 젖어 고통스러워 합니다. 하늘과 땅이 폭포가 토해내는 물보라 안개비로하나가 되고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찍어라 손에는 여전히 카메라와 핸드폰이 들려 있고 셧터를 눌러 댑니다. 아뿔싸!!! 대형참사가 발생하고 맙니다.카메라와 핸드폰 전원이 동시에 꺼져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아아 어쩌나! 메모리에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 걱정에 절망이 밀려 옵니다. 또 앞으로 아프리카 여행 일정이 많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하나? 어찌되었든간에 여기는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의 맨끝이고 눈으로는 다 봤으니까 괜찮아 스스로 위안을 하며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지만 발길이 너무나 무겁습니다.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되지만 돌이킬수 없는 실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야! 이제 나 어떡하면 좋으냐? .
짐바브웨 여행기●●●
짐바브웨(Zimbabwe)는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수도는 하라레(Harare)입니다.북쪽으로 잠비아 모잠비크 서쪽으로 보츠와나 남쪽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며 면적은 390,757km"로 한반도 면적의 약 2배 크기 입니다. 인구는 1600만명(2022년 기준)이며 영어가 공용어고 한국보다 7시간 늦습니다.통화는 USD와 ZD(Zimbabwe Dollar)로 1ZD는 1270.5Won이며 1.08USD입니다.주요 관광지로는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 냥가니산(2,582m)국립공원 한지 국립공원 카리바호수 마토보 힐스 카미 루인스 친하이 케이브즈 무타라지 폭포 그레이트 짐바브웨 석조 유적군등이 있습니다.
짐바브웨 빅폴시 빅토리아 폭포는1989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길이1.7km 높이 108m로 이과주 나이아가라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립니다.잠베지 강을 경계로 잠비아와 국경이 나뉘어져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와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로 나뉘어져 있는 형국이지만 잠베지강이 하나이듯 빅토리아 폭포도 잠베지 강물이 흘러 내리는 하나의 폭포입니다.빅토리아 폭포의 존재를 최초로 기록으로 남겨 세상에 알린 사람은 스코트랜드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잠비아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 투어를 마치고 잠비아 이미그레이션 보더 컨트롤에 가서 잠비아 출국 수속을 한 후 조금 떨어져 폭포 다리 앞에 있는 짐바브웨 이미그레이션 보더 컨트롤에 가서 이번에는 입국 수속을 합니다.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3나라는 겹쳐지는 국경이 많고 관광지가 서로 연계된 곳도 많아 입출국이빈번하여 매번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불편함을 덜기 위해 공동 비자인 카자비자(KA ZA VISA)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자비자로3국가를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습니다.물론 2023년4월1일부터 잠비아는 한국인에게 비자피를 면제 하고 있긴 하지만 카자비자 발급 비용은 50USD입니다.짐바브웨 보츠와나 투어를 위해 나도 짐바브웨 이미그레이션 보더 컨트롤에서 카자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카자비자 발급으로 50USD를 절약하긴 했지만 잠비아처럼 짐바브웨와 보츠와나도 한국인에게 비자 피를 면제 해주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한국 대사관이 있습니다
짐바브웨 입국 수속을 마치고 빅토리아 폭포 브릿지(Bridge)를 건너가면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브릿지에서 바라보는 빅토리아 폭포는 뷰 포인트이기도 하고 포토 존이기도합니다. 여전히 쌍무지개 걸려 있고 천둥소리 나고 연기 난다는 폭포답게 세상에 없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폭포를 말로 표현한다는게 어리석은 일 입니다. 물보라가 하늘로 튀어 올라 하늘 끝까지 닿아 있고 자욱한 안개와 연기가 되어 끊임 없이 용솟음 칩니다.아아~~~ 하지만 나는 이 불후의 걸작을 추억으로 남길 수가 없습니다. 오전에 잠비아 리빙스턴 빅토리아 폭포에 갔다가 카메라와 핸드폰이 동시에 전원이 꺼지고 작동 불능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라도 살아 있으면 좋았으련만. 방법이 없습니다.카메라와 핸드폰을 살리는게 급선무 입니다.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투어를 포기하고 빅폴시 최고의 호텔인 더 빅토리아 폴스 호텔로 갑니다.체크인을 하고 리셉션에서 고성능 헤어 드라기를 빌려 물 먹고 꺼져버린 카메라와 핸드폰을 살리기 위해 간절애절한 마음으로 드라이 작업을 시작 합니다.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장 카메라 렌즈를 덮고 있던 습기가 조금씩 사라지는게 보이기 시작합니다.1시간이 지나고 헤어 드라이기가 완전히 열받아 뜨끈뜨끈 합니다. 아 제발 좀 살아다오 제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요? 카메라가 먼저 살아 날 기지개를 폅니다.오호 그래그래 그렇게 살아나거라! 드디어 카메라의 전원에 불이 켜지고 액정화면이 살아납니다. 야호! 성공입니다.이제 핸드폰을 살릴 차례입니다.어렵습니다 하단 충전 어댑터를 타고 물이 들어가 핸드폰 상단의 내장 카메라와 칩들까지 다 젖었기 때문입니다. 핸드폰과 헤어 드라이기가 씨름한지 두어시간이 지나자 좋은 느낌이 옵니다. 제발 살아야 할텐데. 조심스럽게 전원을 켜 봅니다.와아아아~~~전원을 켜자 액정이 살아납니다.드디어 살려냈습니다.오호 맙소사! 다시 살아났습니다.살려냈네요! 산뜻한 기분으로 부페 레스토랑으로 갑니다.The Victoria Falls Hotel 6성급 호텔답게 진수성찬 입니다.하루종일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맛 있는 디너가 위로를 해줍니다. 내일 다시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투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짐바브웨 빅폴시 빅토리아 폭포 국립공원 앞에 도착하니 오전 9시인데도 벌써 12인조 공연단이 전통 의상을 입고 댄스와 음악으로 환영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입장도 하기전에 덩달아 내 몸과 마음도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입장료는 30USD입니다.티켓오피스를 지나 공원에 들어서면 폭포 안내도와 전통 가옥 카페가 나오는데 포토 존입니다.카페에서 라테커피를 테이크 아웃하여 손에 들고 녹색 이정표를 따라 투어를 시작합니다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는 1번에서 시작하여 16번 까지 16개의 뷰 포인트가 있는데 1번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잠베지 강물을 볼 수 있습니다.2번 3번으로 가면서 잠베지 강물이 폭포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4번에서 갈수록 빅토리아 폭포의 웅장한 교향곡이 펼쳐지는데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에 넋이 나가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 됩니다. 모시 오아 툰야 그 자체입니다. 빅토리아 폭포의 가장 정확한 표현입니다. 한두번 울리는 천둥 소리가 아닙니다. 쉬지 않고 울리는 천둥 소리는 귀를 마비 시키고 지축이 흔들릴 만한 굉음입니다.폭포는 커튼을 만들기도 하고 하늘로 치솟는 물보라는 안개와 연기를 만들며 하늘을 가리고 레인 포레스트(Rain Forest)를 만들어 경외감이 들게 만듭니다. 그야말로 대자연의 완벽한 교향곡입니다. 4악장의 빅토리아 폭포 교향곡은 사람을 무아의 세계로 이끌며 무지개의 향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완벽합니다. 내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제정신으로 돌아와보니 흥분과 전율에 온 몸이 완전히 젖어 있습니다. 빅토리아 폭포가 나에게 준 마지막 빅 샤워(Big Shower)선물이었습니다. Wonderful ! Beautiful !
Victoria Falls ! Thank you ! .
보츠와나 여행기●●●
보츠와나(Botswana)는 아프리카 남부의 내륙 국가이며 수도는 가보로네(Gabirone)로 국토의 대부분이 칼라하리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적은 600,370km"로 한반도 면적의 약3배 크기 입니다. 동쪽으로 짐바브웨 서쪽으로 나미비아 남쪽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240만명(2021년기준)으로 영어가 공용어이지만 보츠와나어와 같이 사용되며 한국보다 7시간 늦습니다. 통화는 풀라(BWP) 로1BWP는 96.5 Won이며 0.075USD입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쵸베 국립공원 오카방고 델타 모레미 가메 보호구역 모코로디 자연보호구역 카마 라이노 생츄리 칼라하리 사막등이 있습니다.
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은 11,700km"규모로 한반도 면적의 5%에 해당하며 칼라하리 칼라가디 국립공원에 이어 3번째로 크며 야생동물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해 보츠와나 최초로 193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각기 다른 자연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6만 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쵸베강의 습지와 숲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쵸베 국립공원 투어는 보통 게임 드라이브(4륜 구동 차량을 6-10명이 동승할 수 있도록 개조하여 오픈 카로 만들은 트럭)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여행사나 리조트 호텔 예약을 통하여 티켓팅이 이루어 지고 1~7일정도의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쵸베 국립공원이 워낙 광대하여 전체를 투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는 입장료 호텔 픽업과 드롭 리조트 런치 부페 쵸베 강과 습지 보트 투어가 포함된 1Day allinclusive를 170USD에 예약하였다. 짐바브웨 빅토리아시에서 쵸베 국립공원까지는 95km정도 떨어져 있고 국경을 통과해야 함으로 오전 07시 호텔을 출발 합니다. 빅토리아시를 벋어나 곧 짐바브웨 카중굴라 보더 포스트(Zimbabwe Kazungula Birder Post)에 도착하고 여권과 카자비자로 출국 수속을 합니다. 연이어 보츠와나 카중굴라 보더 포스트(Botswana Kazungula Border Post)로 가서 여권 카자비자 황열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고 보츠와나 입국 수속을 마친 후 A33도로를 타고 쵸베 국립공원 거점 도시인 카사네(Kasane)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쵸베 국립공원으로 다시 출발 합니다.오는 길에는 바오밥 나무가 많이 보이고 코끼리도 간간히 보입니다.
보츠와나 쵸베 국립공원 티켓 오피스를 통과하자 양 옆으로 초원지대와 사막성 기후에서 식생하는 나무 군락들이 나타나고 쵸베강과습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우리를 처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동물은 임팔라였습니다. 보고 또 봐도 앙증맞게 귀엽습니다. 한두마리가 어울리기도 하고 수십마리가 무리지어 있는가 하면 암컷을 두고 사투를 벌이는 녀석들 까지 천태 만상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숲속에 있던 코끼리도 불쑥 튀어 나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네요. 나무 목욕을 하는게 인상적입니다.나무에 대고 전신을 비벼댑니다. 어떤 녀석은 우리 앞에서 큰 볼일을 보기도 하고요.대식가라 그런지 크기도 어마무시하고 량도 엄청납니다.다 처음 보는 생경한 풍경들인데 즐겁기만 합니다. 다음에 등장하는 배우는 칠면조같이 생긴 회색 새인데 날개가 거의 퇴화한 듯 땅 위를 걸어다니며 먹이를 찿아다니고 있네요. 그 옆에는 마못이 잔뜩 경계하는 표정으로 쫑끗서있습니다. 저 멀리 나무 숲 가운데서는 야생 양이 나뭇잎을 뜯고있습니다. 가끔씩 보이는 쵸베강과 습지에서는 수많은 새들이 유유히 날고 있어 역시 여기가 동물의 낙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아 저기 나무 밑에 표범이 숨어 미동도 하지 않고 서있습니다.꼼짝을 안해서 자세히 봐야 보입니다. 모래밭 위로는 사막 너구리도 지나갑니다. 그 옆으로는 거대한 탑 모양의 흰개미 집도 보입니다. 이제는 쵸베 강가에서 게임 드라이브가 진행됩니다. 쵸베 국립공원은 정말 코끼리 왕국 같습니다. 강가에도 강물 속에도 습지에도 수십마리의 코끼리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습니다. 한번에 이렇게 많은 수의 코끼리가 운집해 있는것을 보는 것도 처음입니다.경이로운 풍경입니다. 물속의 하마 무리도 보이고 물소도 보이는데 물소 등 위에 흰색 새가 한마리 앉아 있습니다. 랜드 크루져의 게임드라이브는 계속되는데 여기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큰 나무 아래 자연 화장실이 있고 휴식도 여기서 취합니다.시원한 콜라 한 캔을 마십니다.오전11시30분인데 식욕이 느껴집니다. 아침을 오전 06시에 먹고 장거리 차량 이동을 해서 그런가봅니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공원의 다른 구역 게임 드라이브를 계속하며 오후12시30분 공원내에 위치한 Cresta Mowana Safari Resort n Spa☆☆☆☆에 도착합니다.뷔페식 레스토랑 메뉴는 최상급입니다. 리조트의 정원과 바오밥 나무 정원수 조형물 수영장을 비롯한 편의 부대 시설은 이 리조트의 격조를 높이고 고객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후 14시 리조트의 선착장으로 내려가 쵸베강 습지 보트 투어를 시작합니다.강변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점점이 떠있는 섬 습지 하늘을 나는 새들 물속에 코와 머리만 내밀고있는 하마와 악어들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보트가 강 한복판에 커다랗게 떠있는 시두두섬(Sedudu)에 접근하자 놀란 새들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머리만 내밀고 있던 하마와 악어도 줄행랑을 칩니다.아쉽게도 말이죠. 이섬은 우기 때 섬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 무인도이며 수생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코끼리 3-4마리가 열심히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어어어 저건 뭐지? 공원쪽에서 섬쪽으로 코끼리 2마리가 헤엄을 쳐서 건너오고 있습니다.놀라워라! 정말 헤엄을 잘 칩니다.헤엄 치는 코끼리를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육지에 비해 섬에 먹이가 더 많아서 건너오는 것이겠죠. 진짜 더 놀라운 일은 또 벌어집니다.강 한복판에서 코끼리 두마리가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습니다.저 육중한 코끼리가 물속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 현장을 눈 앞에서 보고 있습니다.보트가 다가가도 도망도 안가네요.뮌가 아는 코끼리 같아요 열심히 셧터를 눌러 추억으로 남깁니다. 물소의 등 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흰색 새가 앉아 있는데 공생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시간동안 진행된 보트 투어는 오후16시 마무리 되고 리조트 선착장에 도착하여 하선합니다. 잊지 못할 쵸베 국립공원 투어였습니다랜드크루져에 올라 귀환 길에 올라 보츠와나 출국 수속과 짐바브웨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 18시30분 짐바브웨 빅토리아시 호텔에 도착합니다.
짐바브웨 빅토리아시에서 아쉬운 마지막 밤을 수제 맥주 레스토랑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즐깁니다.내일은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의 관문 도시 마운(Maun)으로 갑니다. 빅폴에서 마운까지는 620km로 국경도넘어가야 하고 11~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전07시 호텔을 출발해서 A8도로를 타고시내를 빠져나와 A33도로로 갈아탑니다. 가도가도 끝이 않보이는 지평선과 스텝초원지대가 펼쳐지고 해바라기농장의 해바라기꽃이 그나마 무료함을 달래줍니다. 출발한지 5시간만에 320km를 달려 오후 12시30분 나타(Nata)에 도착하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나타 버스정류장 주변으로 농산물과 토산품을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사람들을 부릅니다.낯설지 않은 정겨운 시골 풍경입니다.나는 볶아서 파는 땅콩을 한봉지 샀는데 맛이 우리나라 것보다 더 고소하네요.오후 13시30분 나타에서 A3도로로 갈아타고 동쪽으로 310km 떨어진 마운을 향해 출발합니다.군데군데 도로공사를 하느라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먼지도 많이 날립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도로 양편으로는 끝없는 스텝초원지대가 펼쳐지고 간간히 양떼나 소떼가 목동을 따라 이동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Maun 100km 이정표가 나타나자 집에 다 와가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드디어 Welcome To Maun 프레임이 보이고 여기에 정차하여 사진으로 족적을 남깁니다.오후 18시 짐바브웨 빅토리아를 출발한지 11시간만에 보츠와나 마운시 모코로 롯지 호텔(Mokoro Lodge Hotel)에 도착합니다. 마운은 보츠와나 5대도시중 하나로 수많은 사파리 투어의 출발을 여기에서 하기 때문에 오카방고 델타의 관문도시 관광수도라고도 합니다.
보츠와나 마운 오카방고 델타(Botswana Maun Okavango Delta)는 오카방고 삼각주 오카방고 습지초원은 보츠와나 북부 칼라하리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의 내륙 삼각주로 면적은25,000km"이며한반도 면적의 10분의1 크기보다도 더 큽니다.앙골라에서 발원한 강은 니미비아를 거쳐 보츠와나 오카방고로 서서히 흘러듭니다.대부분의 강은 하류로 흘러 가지만 오카방고 강물은 강유역에 머물며오카방고 델타를 형성하고 바다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즉 카라하리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며 400종 이상의 야생동물들에게 식수와 목욕물을 공급하죠. 모세혈관처럼 발달한 수로를 통해 강물이 흘러 호수를 만들기도하고 얕은 늪이나 웅덩이를 만들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 증발하여 소멸됩니다. 오카방고 델타의 형태는 계절이나기후 변화에 따라 수량이나 퇴적물이 수시로 변하며 작은 수로는 수심이 얕아 작은 전통배 모코로(Mokoro)를 타고 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는 투어가 이루어지는데 유역이 광대하여 투어 포인트마다 번호를 기지고 있습니다. 모코로는 흑단 나무나 아프리카소시지 나무와 같이 큰나무의 내부를 파서 만드는데 2인용으로 사공이 삿대로 노를 저으며 좌우 전후로 방향을 바꾸며 운행합니다. 이제 모코로를 타고 오카방고 호수와 수로를 따라 동식물의 생태를 보기 위해 랜드크루져를 타고 오전9시모코로 롯지 호텔을 출발합니다. 오카방고 델타 1일 1인당 투어 비용은 100USD입니다(Allinclusive:마운 호텔 픽업과드롭 랜드크루져 8인승기준 로컬가이드 모코로 투어 런치포함). 마운 시내를 벗어나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모코로 투어 출발 포인트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합니다.최근 가뭄으로 인하여 수로의 수심이 얕아져 예정 포인트에서 출발할 수 없게된 것입니다. 출발 투어 포인트를 변경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시간여를 더 이동한 후 오카방고 델타 MORUTSHA Mokoro Station(NG32)에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합니다. 모코로가 보입니다.원주민직원들의 조촐한 환영 행사가 벌어지고 곧 이어 모코로에 승선합니다. 칼라하리 사막의 강렬한 햇살이 피부가 탈 정도로 강렬하게 내려 쏩니다. 역시 사막의 태양답습니다. 모코로는 넓은 호수를 지나 작은 수로로 접어 드는데 넓은 호수에서는 하마와 악어가 도사리고 있고 호수가에는 물소떼가 모여있습니다.나무 아래에는 코끼리가 큰 귀를 펄떡거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형형색색의 수련(Water Lilly)이 수줍은 듯 다소곳이 수면 위로 꽃 핀 얼굴을 내밀고 나를 반겨줍니다. 예쁘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네요. 아 너 정말 예쁘구나! 수로는 배가 다닐 수 있도록 수로가 확보되어 있으나 어느 곳은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갈대를 가로질러 가기도 하는데 모코로에 앉아 있는 나의 팔을 사정없이 날카로운 잎으로 나를 찌릅니다.어떤 곳은 퇴적물이 쌓여 아주 얕은 곳도 있는데 고맙게도 비버 수달이 무료로 수리를 해주어 수로를 뚫어주기도 한다하니 수달과 사람이 공생관계라는 생각도 듭니다.모코로에 나를 태우고 노를 젓는 처녀 사공도 강렬한 태양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연신 콜라를 마셔댑니다.그걸 보니 문득 부시맨에서의 콜라가 떠오릅니다.아프리카에도 코카콜라가 있고 여기사람들도 콜라를 즐겨 마신다.생경하다고 느껴지는데 그러고보면 내가 아프리카에 대해서 너무 심한 편견과 무지 오해 선입견을 갖고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반성을 하게 만듭니다. 이 사람들도 나하고 똑같은 인간이고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희노애락을 느끼며 사는데 앞으로는 내가 변해야 하겠구나라고 다짐해봅니다. 모코로는 1시간여 수로를 여기저기로 돌아 초원지대 관목이 무성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자연화장실과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휴식시간을 줍니다.새소리 바람소리 이외 어떠한 세상 소음도 없는 태초의 땅에서 지상낙원을 느껴봅니다.저 멀리로는 임팔라와 지라프도 보입니다.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저절로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됩니다.잠시의 휴식을 뒤로 하고 모코로는 수로를 따라 런치 박스가 준비된 스텝 초원지대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습지 부근에서 멈추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준비된 점심을 맛있게 먹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카라하리사막의 태양은 강렬해 뜨겁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바람이 불어 시원합니다. 식사 후 로컬 가이드를 따라 사막에서는 보기 드문 초원 스텝 지대 생태 체험 투어를 떠나 코끼리 배설물이 자연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순환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자연에서는 똥까지 버리는게 아니고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인큐베터일뿐만 아니라 식물에겐 천연 비료가되고 사람들에겐 무료 연료가 되다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나무와 식물 잎은 가시처럼 뾰족하고 날카롭게 진화하여 사막 기후에 맞도록 진화하여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커다란 흰개미 집들이 높다랗게 쌓여 있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 흰개미 집 위에 서서 멋진 사진 한장을 남겨 봅니다.1시간에 걸친 스텝 초원 지대 생태 체험 투어를 마치고 다시 모코로를 타고 이번에는 가지 않았던 수로를 이용하여 Morutsha Mokoro Station(NG32)을 향해 귀환길에 오릅니다. 가득하게 채워진 수생 식물 사이를 모코로가 미끌어지듯 잘도 빠져 나갑니다.한낮 땡볕에는 야생 동물이나 새들도 활동을 멈추고 나무 그늘에 들어가 사막의 폭염을 피하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은 일출 전후라고 합니다. 그렇게 많다던 야생 동물을 기대만큼 보지는 못했지만 칼라하리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넓은 습지가 형성되어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공존하며 서식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경이롭습니다.오후 16시 오카방고 델타 모코로 투어가 종료되고 오후 18시 모코로 롯지 호텔로 귀환 합니다.
오카방고 델타를 광범위하게 볼려면 헬리콥터를 타고 삼각주 상공을 여기저기 돌아볼 수 있습니다.마운 국제공항 맞은편 The Bushman Craft Shop 옆에는 몇개의 투어 회사가 있으며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탑승 인원이 없으면 혼자 비용 전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집니다. 승객 수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지며 5인 탑승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니 참고하세요. 기후변화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어 오카방고델타에서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여 광범위하게 타버린 현장을 비행기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사막 스텝 초원지대 호수 대수로 모세혈관수로 습지등이 내려다 보이며 코끼리나 물소같이 큰 동물들이 작은 점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헬리콥터 투어를 끝으로 보츠와나 투어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나미비아 빈트후크(Namibia Windhoek)로 갑니다. 보츠와나 마운시 에서 나미비아 빈트후크 까지는 810km거리이지만 차로 12시간 이상이 걸리고 항공은 직항편이 없어 마운에서 1,130km 떨어져 있는 남아프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를 경유하여 요하네스버그에서 1,630km 떨어진 빈트후크까지 1,950km를 돌아서 가야합니다.만만치 않은 여정입니다. 보츠와나 마운 국제공항(Mau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에어링크 4Z301편은 오후 14시30분 정시에 이륙하여 2시간30분을 비행하고 오후 17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Johannesburg O.R.Tambo Inter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합니다.환승편 보딩 타임이 오후 17시 부터라 수화물을 챙겨 검색대를 정신없이 통과한 후 탑승 게이트로 달려 갑니다.다행히 환승편도 같은 에어링크 항공사라 조금 안심은 되지만 너무 시간 여유가 없네요. 휴우 한숨이 다 나옵니다.더구나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은 6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남아프카공화국 최대의 메트로포리스라 공항 규모 자체도 크고 게이트도 많습니다.탑승 게이트에 도착하니 다른 탑승객들은 이미 다 탑승한 상태고 마지막 탑승객인 나를 항공사 직원이 기다리고 있네요.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에어링크4Z128편은 오후17시40분 정시에 이륙하고 3시간을 비행한 후 오후 20시40분 나미비아 빈트후크 국제공항(Namibia Hosea Kutako Inter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합니다.에어링크 항공사와 승무원들은 예상외로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습니다.마운에서 빈트후크 까지 구간 구간 비행시간은 짧았지만 점심 저녁 2번 기내식과 와인과 맥주를 무제한 제공 해줍니다.한국 항공사들은 물한잔 주고 말았을텐데...또다시 아프리카에 온다면 에어링크 항공사를 예약해아겠네요.☆☆☆☆☆.나미비아 빈트후크 국제공항(Namibia Windhoek Hosea Kutako International Airport) 에 도착하면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과 황열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고 도착비자(Arrival Visa)를 받아야합니다. 도착비자 발급 비용은 72USD입니다(2023.5.5기준).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빈트후크 국제공항을 빠져나와 빈트후크 아레부시 리조트 호텔(Windhoek Arebbusch Resort Hotel)에 도착하여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한 후 투숙 증명서인 출입증을 발급 받아 객실로 향합니다.
나미비아 여행기●●●
나미비아(Namibia)는 아프리카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나미비아라는 국명은 나미브사막에서 유래하였다.남서아프리카로 불리기도 했으나 199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부터 독립하면서 나미비아로 국명을 변경하였다.수도는 빈트후크(Windhoek)이며 인구는 260만명(2022년기준)으로 몽골과 더불어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다. 면적은824,292km"로 한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며 북쪽으로 앙골라 북동쪽으로 잠비아 남쪽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쪽으로는 보츠와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영어가 공용어이며 통화는 나미비아 달러(ND)로 1ND는 70.3Won이며 0.054USD입니다.주요 관광지로는 수도인 빈트후크(Windhoek)에서는 사파리롯지캠핑이나 사파리 사막 투어나 카지노를 즐길 수 있으며 나우클루프(Noukluft) 국립공원 소수스블레이(Sossusvlei)에서는 엘림사구의 선셋 Dune45의 선라이즈 Deadvlei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에토샤(Ethosha)국립공원에서는 다양한 풍경과 야생 동물을 만날수 있고 스와콥운트(Swakopmund)에서는 돌핀 크루즈 투어나 각종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시 리버 캐논(Fish River Canon)에서는 거대한 협곡에서 지구의 숨결을 느껴 볼 수 있으며 스케레톤 코스트(Skeketon Coast)에서는 사파리나 사막 황무지 토어와 물범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왈비스 베이(Walbis Bay)에서는 핑크레이크에서 플라맹고의 댄스를 볼 수 있고 염전지대 투어나 해안 마을의 해안 사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미비아 빈트후크 아레부시 리조트 호텔(Namibia Windhoek Arebbusch Resort Hotel)은 다운타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인 이 리조트 호텔은 잘 가꾸어진 정원수와 야자수 열대의 꽃과 풀들로 테마파크에 들어온 느낌을 줍니다.객실 타입도 호텔형 빌라형 전용 콘도형 리조트형 캠핑형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캠핑형 객실에서는 도심 한복판 리조트 호텔 안에서 완전한 캠핑을 즐길수 있습니다.타입별 객실별 객실들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나 불편한 일이 발생할 소지가 전혀 없습니다. 리셉션에서 캐리어를 끌고 객실 까지 걸어서 가기가 부담스럽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편이 나을 정도로 리조트 호텔은 넓습니다. 여러개의 레스토랑과 야외 풀장 카페가 있고 회의실과 컨퍼런스홀등도 갖추고 있어 단체 세미나도 이 곳에서 많이 열립니다. 레스토랑의 메뉴나 퀄리티 맛도 고급 수준으로 좋습니다 호텔 게이트에서 출입증이 없으면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이 무장 경호원의 통제를 받아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리조트 호텔의 현대식 건물과 전통 움막 형태로 지어진 가옥등이 잘 어울어져 배치된 정원에는 여러 곳의 뷰 포인트와 포토존이 있어 즐거움은 두배가 됩니다.안락한 객실에서 편안한 잠을 자서 그런지 청량하게 들려오는 새소리 때문인지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리조트의 이곳 저곳을 산책하다 오전06시30분 레스토랑에서 Breakfast를 서둘러 챙겨 먹고 오전07시 출발하는 나우클루프(Noukluft) 국립공원 투어를 준비 합니다.
나미비아 나우클루프트(Noukluft) 국립공원은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서 남서쪽으로370km"떨어져 있으며 대서양 해안과 대절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49,768km"로 한반도 면적의 약 25%에 해당할 만큼 광대하며 190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남쪽에 위치한 소수스블레이(Sossusvlei)의 입구인 세시리엄(Sesirium)에 도착하면 Sesirium Campsite-NWR이 있어 이곳에서 캠핑을 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영롱한 별빛과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캠프싸이트는 야영지마다 번호가 있으며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야영지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제공하지만 텐트나 이불 기타 야영에 필요한 음식이나 개인 용품등은 챙겨 가야 한다. 주변에는 엘림사구(Elim Dune)가 있어 지평선 너머로 지는 선셋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듄45(Dune45)도 30분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붉은색으로 빛나는 사구에 올라 사구를 뚫고 올라오는 황금색의 선라이즈를 감상할 수 있다. 데드블레이(Deadvlei)도 Dune45에서 2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동시에 두 곳을 방문하여 사막 투어를 하루만에 즐길수 있다.소수스블레이는(Sossusvlei)는 세시리엄(Sesirium)캠프 싸이트에서 60km를 D826도로를 타고 1시간정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미브 사막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 사막 캠프 야영 투어를 위해 빈트후크 현지 여행사에 2박3일 상품(캠프싸이트 사용료 8인기준 랜드크루져 1대 지원차량1대 지원인력 2명 요리사1명 전일정 식사 텐트와 이불 기타 사막 캠프 야영에 필요한 물품 호텔 픽업 드롭)을 270USD에 예약을 하였으나 예약 인원이 18명으로 늘어나 랜드크루져 2대로 나누어 출발하게 되었다. 현지여행사에서 아레부시 리조트호텔로 픽업을 와서 랜드 크루져 2대와 지원차량1대등 차량3대가 오전 09시 남서쪽으로 370km 떨어진 나우클루프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 하였다. 빈트후크 시내를 벗어나 B1포장도로를 타고 80km 거리의 레호보스(Rehoboth)를 오전10에 도착하여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레호보스(Rehoboth)에서 소수스블레이Sossusvlei) 까지는 아직도 290km정도를 더 가야 하는데 레호보스 분기점에서 갈아타는 C24도로부터는 비포장도로라 만만치가 않습니다. 레호보스 교차로에서 C24도로로 갈아타니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차량3대가 이어서 가다보니 먼지가 엄청 날려 제대로 시야 확보가 않됩니다.거기에다 덜커덩거리며 전후좌우상하로 흔들리는데 중심 잡고 앉아 있기도 힘듭니다.이런 도로를 시속 50km정도로 290km를 가야하니 앞으로 몇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레호보스를 벗어나자 주변은 사막성 기후의 황량한 스텝 초원지대로 이어져 볼 것도 없는데다가 선도 차량이 내뿜어대는 먼지까지 휘날려 고통스럽습니다.Slowly Slowly Reduce Your Speed,Keep far from distance를 외쳐보지만 그것도 잠시뿐 시늉만 내다가 다시 선도차에 가까워집니다. 차량3대가 붙어서 가기로 협정을 맺고 출발한 것 같습니다. 휘날리는 먼지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레호보스를 출발한지 40분정도 될 무렵 선도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서고 뒤따르던 차량도 무슨 일인지 몰라 동시에 멈춥니다. 선도 차량이 사고가 났네요! 그렇게 과속을 하더니 사고를 치고 맙니다. 도로에 깔려있던 자갈이 튕귀쳐 올라 차량 후면 유리창이 박살나버렸습니다. 후면 유리창이 깨져 휘날리는 먼지가 차량 내부로 다 들어와서 운행을 못한답니다. 참 큰 일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강렬하게 이글거리는 태양은모든것을 태우고도 남을 기세인데 민가도 없고 지나다니는 차량도 없고 더군다나 지원차량에 응급조치라도 취할 대체제가 없다는겁니다. 어쩌다가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서 종이박스라도 얻어 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고 시간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어찌할꼬? 속수무책입니다. 맨 뒤를 따르던 지프 지원 차량이 레호보스에 가서 종이박스를 구하러 되돌아 출발합니다레호보스를 갔다오려면 1시간넘게 걸릴텐데 암담합니다.그러나뾰족한 다른 방법이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갇혀버린우린 오도가도 못하고 지원차량이 빨리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지쳐갑니다.1시간 30분이 지난 뒤 지원 차량이 먼지를 휘날리며 나타나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유리 대용으로종이박스를 길게 펴서 테이프로 차체에 단단히 붙이고 다시 출발합니다.지원차량에 타고 있던 현지 여행사 사장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네요.손님들에게 캔 콜라 하나씩 나눠주는게 전부입니다.나미비아 사람들이 다 저런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갈 길이 멀어 불평도 못합니다. 비포장도로의 차량은 여전히 범핑이 심하고 휘날리는 먼지도 여전합니다. 힘든 여정은 계속되고 다시 출발한지 30분쯤 지났을까 2호차에 타고 있던 나는 앗아아! 외마디 비명 소리를 내지릅니다. 사고가 났던 1호 차량이 기우뚱거리더니 운전석 뒷타이어가 빠져 도로 밖으로 날아가고 연이어 라이닝등 부품들이 다 부서져 파편이 되어 날아갑니다. 아뿔싸!!! 차량이 도로 옆으로 기울어지는데 차량 뒤에 매달고 가던 트레일러 덕분에 전복을 가까스로 면합니다.사람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습니다. 여자 손님 한 분이 사고 충격으로 실신하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도로 옆으로 데리고가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차량 뒷 축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어요. 지원팀 정비사가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를 시도해보지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이미 라이닝도 다 깨져서 날아가고 차축도 휘어졌는데 공구 몇개 가지고 수리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무모한 일입니다. 아아 어찌할꼬?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사고 차량을 견인하여 수리를 한다고 해도 금방 끝날 것도 아니고 유일한 해결방법은 다른 차량을 구해 사고 현장에 오게한 다음 바꿔 타고 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여행사 사장이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여의치가 않습니다. 이제 손님들이 투어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오늘 세시리엄 캠프 싸이트(Sesurium CampSite)에 도착하여 엘림 사구(Elim Dune)에 올라 선셋을 보는 일정인데 지금 시간이 이미 오후13시라 지금 당장 출발한다고 해도 오늘 선셋 투어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현지 여행사 사장은 대체 차량을 구하여 대체 차량이 사고 현장으로 오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대체 차량은 오지 않습니다.손님들이 여행사 사장에게 컴플레인을 하고 불신하기시작합니다.기다렸다 대체 차량이 오면 바꿔 타고 오늘 다시 출발하자는 사람이 4명 레호보스로 되돌아가 1박 한 다음 내일 다시 출발하자는 사람이14명으로 우세한데 여행사 사장은 대체 차량을 구하여 레호보스 주유 휴게소로 오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손님들이 이제는 아무도 여행사 사장 말을 믿지 않습니다.손님들은 여행사 사장의 말이 사실인지 레호보스 주유 휴게소로 되돌아 가서 확인해보자고 의견이 모아집니다.1호 사고 차량을 제외하고 2,3호 차량에 최대한 인원이 타고 못타는 5사람은 여행사 사장과 사고현장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오기로 하고 레호보스의 주유휴게소로 철수합니다.레호보스 주유휴게소에 도착하고 잠시 후 여행사 사장 말대로 대체 차량이 도착하여 거짓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숙소와 숙소 비용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손님들은 이미 투어 비용을 완납 했다고 주장하고 여행사 사장은 대체 차량을 구했는데 목적지로 출발하지 않고 레호보스로 되돌아온 책임이 손님에게 있다고 서로 주장하며 다툽니다.레호보스의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지만 주말에 갑자기 그것도 24명이나 되는 인원을 수용 할 수 있는 호텔이 없습니다. 결국 빈트후크로 손님들을 현지 여행사에서 데려다 주는 대신 숙박 요금은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져 나는 아레부시 리조트 호텔에 다시 예약을 잡고 1박을 더 하게 되었다.여행길은 고생길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것을 실감한 하루입니다.현지 여행사 사장은 끝까지 단 한마디의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다는 현지 투어 에이전시라고 하는데 빈트후크의 이 여행사와 사장은 고객 응대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할 대상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나우 클루프트 국립공원 가는 길에 하루에 그것도 2번이나 교통 사고를 당해 가다가 되돌아 오고 가는 여정이 정말 험난합니다. 오전 08시 호텔을 출발한 투어 차량 3대는 어제 가던 그 길을 따라 갑니다. 빈트후크에서 시내를 벗어나 B1도로를 타고 레호보스까지 가고 C24도로로 갈아탄 다음 어제 사고 지점을 지나 Kobos Klein Aub Reitoog을 거쳐 M47도로로 갈아탑니다.길은 점점 더 거칠어 지고 사막 한가운데로 깊숙하게 들어가며 구불구불하게 이어집니다.사방은 황량하고 저지대로 내려가기도 하고 산정상 부근의 고지대로 올라가기도 합니다.어느 구간은 도로에 자갈이 깔려있는게 아니고 바위 자체가 길이 된 곳도 있어 통행이 쉽지 않습니다.퇴적암이나 사암으로 이루어진 암봉들은 자연의 손길이 빗어낸 조각품으로 변신하여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우뚝 서있습니다.사람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걸작입니다.산 중턱에 서 있는 선인장들도 간간히 코러스를 넣는 듯 작품의 일부분이 됩니다. Bullsport에서D1206으로 다시 갈아타고 C14로 진입하여 솔리타이레(Solitaire)에 도착하여 레스토랑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사막 한가운데 이런 마을이 있다는게 신비롭습니다.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올드카와조형물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고 여러가지 액티비티도 여기에서 즐길수 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큰 나무는 사람과 새들에게 휴식처와 안식처가 되어줍니다.수십마리의 작은 새들이 나무 아래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줍니다.솔리타이레(Solitaire)를 출발하여 C19로 갈아타고 D826에 들어서면 곧 목적지인 소수스블레이 세스리엠 캠프싸이트(Sossusvlei Sesriem CampSite-NWR에 도착하고 소수스블레이는 여기에서 60km정도 더 가야 도착합니다. 드디어 빈트후크를 출발한지 9시간에 걸친험난한 여정 끝에 오후 17시 세스리엠 캠프싸이트에 도착하고 No40야영 캠프에 텐트를 칩니다.
나우 클루프트 국립공원 세스리엠 캠프싸이트에 오후 17시에 도착하여 캠프 No.40에 텐트를 칩니다.캠프싸이트는 아주 넓어 구역별 번호로 관리됩니다. 기본적으로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은 제공되지만 나머지는 야영자들이 챙겨야 합니다. 우리는 지원팀이 같이 와서 텐트 설치나 음식 준비는 지원팀에서 하게됩니다. 일몰 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캠프 옆 카페에 가서 시원한 독일식 수제 맥주를 한잔 마십니다.정말 시원하고 맛있네요. 오후 17시30분 우리는 엘림 사구(Elim Dune) 선셋 투어에 나섭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사구 아래에 아주 큰 나무가 보이고 나무 아래에는 벌써 여러대의 랜드 크루저 차량들이 와있습니다. 로컬가이드는 20~30분 산책하는 정도라고하여 가볍게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낮은 사구를 올라가면 거기서 일몰을 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오르락내리락 가도가도 끝이 없고 숨이 차 오르는데 신발 속엔 모레가 한가득이라 걷기조차 힘드네요.그래도 포기하면 않되죠. 이걸 보기 위해 하루에 2번 교통사고까지 당하면서 왔는데 앞사람 엉덩이와 발꿈치를 쳐다보며 올라갑니다. 앞에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개미가 줄지어 가는 것 처럼 작게 보입니다.그만큼 한참 더 멀리 올라가야 한다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한발한발 옮기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입니다.사구 꼭대기를 쳐다보니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나 봅니다.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하여 속도를 내보며 올라가니 드디어 엘림사구 정상입니다. 벌써 멀리 보이는 옆산과 뒷산들은 저녁 노을에 물들어 황금색으로 빛나고 태양은 지평선 위에 살짝 걸려 있습니다.대단히 멋진 풍경입니다. 곧 태양과 지평선이 일직선상에 놓이고 모든 것들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이세상 풍경이 아닌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여기저기서 셧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그리고 지평선은 순식간에 태양을 삼켜버립니다. 저 태양이 무사하게 내일 다시 떠오를까요? 지평선에 포식당한 태양이라...처음 들어보는 말이지만 그래도 내 걱정과 무관하게 내일 다시 태양은 떠오를 것입니다.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 생애 최고의 황홀한 선셋을 엘림 사구에서 맞이 한 순간입니다.
Dune45는 나미비아 나미브사막소수스블레이 Sesriem Gate에서 45km 떨어져 있으며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Dune45라는 명칭은 세스리엠 게이트에서 45km 떨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높이는 170m입니다. 칼라하리 사막 오렌지 강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축척되어 5억년전에 형성된 사구라고 합니다.선 라이즈나 선 셋이 이루어지는 새벽이나 저녁에는 사구의 한쪽에 그림자가 생겨 소수스블레이를 찿아오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많은 사진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구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Dune45를 등정하기 위해 우리는 오전05시 Sesriem Campsite를 출발합니다. 소수스블레이로 가는 D826도로가 새벽인데도 교통 체증이 발생하여 속도가 떨어져 마음이 초조해집니다.Dune45에 도착하자 주차장에 랜드 크루저 차량들로 가득차 있고 사구 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개미만큼 작게 보입니다.사구로 오르는 입구부터 수많은사람들의 발자국이 남아 있어 등정한 사람 숫자를 가늠하게 만듭니다. 입구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사구에서 일출을 조망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곳에 오르자 더 높이 올라가야 하는 사구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줄지어 끝도 없이 올라가는 모습이 개미들의 행진을 보는 듯 합니다.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진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밟지 않은 길 옆 사구 모래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사구 중턱인데 신발엔 또다시 모래가 가득차고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 집니다.수시로 신발을 벗어서 모래를 털어내고 가야합니다. 서서히 Dune45와 주변의 사구들이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더욱 더 발길을 재촉하여 올라갑니다.덩달아 나도 뒤쳐지지 않게 속도를 높여 쫒아 갑니다. 앞에 가던 사람들의 발걸음 속도가 천천히 느려지고 이어서 사라으로 막혀 더는 갈 수 곳에서 나도 발걸음을 멈춥니다.Dune45 정상 170m에 도착했습니다.태양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 셧터소리가 뒤엉켜 왁자지껄 소란스럽습니다. 다국적 언어 소리는 세계 말 전시장을 Dune45정상에 벌려 놓은것 같네요.Dune45사구 위로 떠오르는 쟁반 같은 붉은 태양의 아름다움은 말 잘하는사람이나 글 잘쓰는 사람도 표현하기 불가능 한 일입니다.표현 할 말이나 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더구나 사구 한쪽은 사구의 그림자로 음영이 생겨 밝음과 어둠의 완벽한 콘트래스트를 연출합니다.나는 카메라를 꺼내 순간을 포착하여 이 감동적인 순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의 감정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손에는 일제히 카메라가 들려있습니다.자연이 연출한 완벽한 걸작을 전율을 느끼며 감상하였습니다.역시 Dune45! Wonderful ! Beautiful ! Thank You Dune45 ! I am Happy Now.
데드블레이(DeadVlei)는 나미비아 나우 크루프 국립공원 소수스블레이 지역에 위치하며 Sesriem Gate에서 65km, Dune45에서 20km 떨어져 있으며 Dune45에서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Dune45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와 아침을 먹고 이동하여 DeadVlei 투어를 이어서 하고 점심을 먹는게 일반적인 일정이다.DeadVlei는 Dead Valley라는 뜻이 아니고 죽은 습지라는 뜻으로 300~400m의 높은 사구에 둘러쌓여 있으며 바닥 흰색 점토질 부분과 고사하여 검게 변한 고사목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데 오아시스의 물이 마르고 수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600~700년전에 고사목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une45에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오니 투어 지원팀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여 셋팅을 해놓아 바로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데드블레이(DeadVlei)투어를 위해 오전 09시30분 Dune45를 출발하여 오전10시에 데드블레이 입구에 도착하였다. 데드블레이는 입구에 도착하면 타고온 랜드 크루저는 주차장에 세워 놓고 주차장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대형 트랙터 트럭으로 갈아 타고 15분 정도 모래로 뒤덮혀 푹푹 빠지는 길을 더 들어가야 데드블레이를 들어갈 수 있는 입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가는 길 양편으로도 죽은 고사목들이 중간 중간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형 트랙터 트럭에서 하차하여 입구로 들어가니 사막 같지 않게 바닥이 넓직한 바위 돌들로 덮혀있다 바위 지대를 통과하니 이제 본격적인 사막 특유의 모래길이 나타나지만 여기에서 데드블레이는 보이지 않고 데드블레이를 둘러싸고있는 300~400m 의 산 같은 높은 사구들만 시야에 들어온다.이 사구들의 높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현지이들이 Big Daddy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모레 언덕을 3개정도 오르자 드디어 저 멀리 데드블레이가 보이기 시작하여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신발 속으로 들어간 모래 때문에 맘처럼 움직일 수가 없네요. 한발한발 천천히 걸어서 데드블레이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드브레이 안으로 들어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네요. 바닥의 하얀 점토질과 검은색의 고사목이 묘한 대비를 이루어 신비감을 느끼게 합니다. 고사목들은 각기 다른 형태와 높이로 서있고 유명한 나무 조각가가 작품을 만들어 여기로 옮겨와 전시를 해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듭니다.그러나 이 고사목들은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이 빗어낸 불후의 명작들입니다.자연 그대로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고사목을 만지거나 올라타고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습니다.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에서 아직도 고사목을 만지거나 올라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영원히 인류가 간직해야 할 자연유산인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사막도 아름답다는 것을 이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은 실물로 나에게 선생님이 되어 가르쳐 줍니다.
데드블레이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니 투어 지원팀에서 준비해 놓은 점심을 먹고 Sesriem Campsite로 귀환하여 오후 13시 대서양 연안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스와콥문트(Swakopmund)로 출발합니다. 전날 텐트에서 야영할 때 현지 여행사에서 이불을 준비해오지 않아 나를 비롯하여 침낭을 안가지고 온 사람들은 추위로 거의 밤잠을 이루지 못한 상태라 컨디션이 매우 않좋습니다. 내복에 가지고 있던 모든 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사막의 밤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추위를 막아줄 이불이나 침낭이 꼭 필요합니다.이 현지 여행사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또 다시 사과 한마디가 없습니다. Sesriem Cammpsite에서 스와콥문트((Swakopmund)까지는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져 있으며며 비포장도로라 6~7시간정도 소요됩니다.D826를 타고 Sesriem Campsute를 빠져나와 C19교차점에서 좌회전 한 후 솔리테어(Solitaire)까지 온 다음 C14도로로 갈아타고 가다보면 남회귀선(Tropic of Capricorn Sign)에 도착하게 됩니다. 남회귀선은 지구의 남위 23도27분의 위도에 세워진 가상의 선으로 추분에 적도에있던 태양이 점점 남으로 향하여이 선의 바로 위를 지나는 날이 동지가 되며 그로부터 다시 북으로돌아가서 일명 동지선이라고도 부른다.중요한 포인트라 그냥 지나치는 것은 여행자가 아닙니다.나도 내려서 사진 한장을 기록으로 남깁니다.여기를 지나면서 부터 Oase, The Grotto암반구역을지나 M36 Kuiserb River Viewpoint까지는 길이 너무나 험한 도로라 조심해야 합니다. 워낙 험준한 지형이라 도로가 없었는데 중국에서 바위를 폭파해가면서 길을 만들어 줘서 차이니즈 로드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암반 협곡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그 사이를 도로가 지나가니 도로 양 옆으로는 온통 단층 암봉 구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오후 20시 스와콥문트 프라자 호텔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나미비아 스와콥문트는 수도 빈트후크에서 서쪽으로 280km 소수스블레이 세스리엠 캠프싸이트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에롱고 주도이며 인구는 3만명으로 나미비아에서 3번째로 많다 독일 식민지 영향으로 코로니얼풍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아직도 독일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사막 투어를 통하여 스카이 다이빙이나샌드 보딩을 즐길 수 있고 대서양에서의 돌핀크루즈나 해안의 4륜구동 오토바이 타기 스피드 보트 타기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스와콥문트의 프라자 호텔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체크인 후 객실에서 샌드위치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데 추적추적 밤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내일 돌핀 크루즈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걱정이 되는데 일기 예보도 좋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해무까지 유입되어 한 치 앞도 않보이니 난감합니다. 선박의 해상 출입도 금지되어 돌핀 크루즈 투어는 불가능 합니다.예약을 취소하고 환불 받은 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지만 자욱한 안개는 그대로 입니다. 점심을 먹고 스와콥문트 도보 씨티 투어에 나서는데 안개가 문제입니다. 호텔에서 800m만 걸어가면 대서양 연안 비치가 있어 가보지만 대서양의 푸른 바다가 않보이고 사람도 없어 발길을 시내 쪽으로 돌립니다. 독일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던 석조 건물로된 호텔이나 저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프리카가 아니고 독일의 어느 한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도시 남쪽 스와콥문트 최대 최고의 해상 레스토랑도 독일인이 만들었고 그 후손들이 물려받아 영업을 하고 있는데 수제 독일 맥주와 소시지 맛이 일품이네요. 마을 골목골목이 독일 마을 골목과 똑같아요.관공서 은행 병원 호텔 상가 건물 대부분이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독일계 주민이 태반이나 된다니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요. 마을 가운데에 Snake Park라는 사설 뱀 공원이 있는데 각종 뱀을 동물원처럼 볼 수 있습니다.보석 가계도 여러개 있어 아이 쇼핑하기도 좋습니다.저녁엔 인디안 레스토랑에서 오랫만에 인디안 푸드로 향수를 달래봅니다.
전날 기상 악화로 스와콥문트에서 액티비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나는 스와콥문트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왈비스 베이(Walbis Bay)로 가서 핑크호수(Pink Lake)와염전지대(Salt Zone) 투어를 하기로 하고 오전7시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대서양 연안과 나란히 하는 B2도로를 따라 왈비스 베이로 향했다. 오른쪽으로는 대서양의 푸른 바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고 왼쪽으로는나미브 사막의 나우 클루프 국립공원의 사구들이 도열하고 있어 내가 지금 그걸 보며 가고 있는데도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생명의 근원인 바다물과 죽음의 대명사인 사막이 이렇게 붙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사실 사막이 살아 있다는 것을 얼마전에 체험했고 아름답다고 느끼기까지 했는데도 아직은 믿음이 약해서 그런 탓 일까? 자문해본다.왈비스에 가까워 오자 야자수 가로수 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와 멋있다.가로수가 야자수라니 여기가 남국은 남국이네요.왈비스 항구를 지나자 플라멩고 라군(Flamingo Lagoon)이 시야에 들어오고 라군 앞의 더 라프트(The Raft)카페 앞에서 내려 라떼 커피를 한잔 마신다.플라밍고 라군 위에 지어진 이 까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플라밍고의 군무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백조의 호수 장면이 연상된다.끼르륵끼르륵 홍학이 울어대며 군무로 나를 반겨준다.그 모습을 보니 새색시 볼에 연지를 찍어 놓은 듯 정말 예쁘다.까페에서 더 앉아 있으면 않되겠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야겠다.더 라프트 카페를 나와 호수가로 내려간다. 수백마리의 홍학들이 무리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있고 일부 무리는 라군가에 서서 날개를 퍼덕이고 목을 꼬며 사랑 놀음을 하고 있는게 너무나 아름답다. 라군 안쪽 좀 더 멀리는 수천마리의 플라밍고가 앉아 있는데 너무나 많은 숫자다.내 생애 이렇게 많은 플라밍고가 한 곳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천국에 와서 서 있는 기분이 든다.잊지 못 할 순간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이어 왈비스베이 설트 워크(Walbis Bay Salt Walk D1986)을 따라 핑크호수로 간다.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염전 공장을 지나 핑크 호수에 도착하니 바닥이 온통 분홍 물감을 물에 풀어 놓은 듯 핑크빛 천지가 된다.아 세상엔 이런 곳도 있구나!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순간 포착을 하듯 셧터를 눌러 핑크호수 거울에 나를 밀어 넣는다. 핑크 호수에 내가 빠져있는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돌아가니 옆엔 화이트 호수도 있네요 ㅎ 소금 밭이요.나는 차가 갈 수 있는 끝지점 동키베이(Donkey Bay)에서 차를 돌려 핑크 호수와 플라밍고 라군을 거쳐 왈비스를 경유하여 오전12시 호텔로 귀환하였다.
오늘 오후에는 나미비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으로 가는 일정이 남아있습다. 나미비아 스와콥문트 왈비스 국제공항(Walbis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오후 16시50분에 이륙한 에어링크(AirLink)4Z349편은 남쪽으로 1,800km를 비행한 후 오후 20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 국제공항(CapeTown Inter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하고 케이프 타운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시티롯지 호텔에 여장을 풉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국가로 대서양과 인도양의 해류가 교차하는 케이프 타운 희망봉이 있으며 수도를 3개나 두고 있습니다. 입법수도는 케이프타운(Cape Town) 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Pretoria) 사법수도는 블롬폰테인(Bloemfontein)으로 최대 도시는 600만명이 살고 있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erg) 이다.인구는 6,004만(2021년 기준)명 이며 면적은 1,221,037km"로 한반도 면적의 약 6배 크기입니다. 북쪽으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동북쪽으로 모잠비크 스와질랜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영토 안에 레소토라는 작은 국가가 있는 독특한 형태입니다.국토는 크게 3개의 특징을 지니고있는데 내륙 고원이 서쪽 650m에서 동쪽2,440m까지 광범위한 준평원의 경관을 보이며 그레이트 단애는 1,500m~3,350m에 위치하며 최고봉은 오수르스 산이다. 협소한띠모양의 해안평야는 좁고 비옥하다. 주요 강은 오렌지 강으로 중앙을 관통하여 대서양으로 흐르며 대서양과 인도양에 걸친 2,500km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가 공용어이며 통화는 랜드(ZAR)로1ZAR는 70.3Won이고 0.05USD입니다. 한국보다 7시간 늦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에티오피아와 함께 UN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2개국중 하나이며 공군장교 243명 사병545명 조종사152명중 34명이 전사한 혈맹 입니다 케이프 타운 다운타운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도 평택시에 1975년에 참전비를 세워 추모하고 있습니다..극심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로 한 때 UN에서 축출되기도 하였으나 넬슨 만델라 집권 이후 다시 UN 회원국 지위를 회복하였다. 주요 관광지로는 남아공 최초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Big5게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 Addo 국립공원 볼더스 비치 Madikwe Park 블리드 리버 캐년 Sabi Sand Park 로벤섬 Tsitsikamma 국립공원 Isimangalis Wetland 희망봉 VnA Waterfront등이 있습니다.
케이프 타운(Cape Town)과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투어는 씨티투어버스나 케이블카 티켓팅을 따로 할 수도 있지만 www.citysightseeing.co.za를 통해 CableCar n Red Bus Combo를 성인654R/아동345R에 저렴하게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티켓으로 하루동안 퍼플라인(wine Tour)을 제외한 레드나 블루 라인을 갈아타며 씨티투어를 할 수 있고 왕복으로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를 탈수 있습니다.레드라인이(케이프타운 북부지역) 12개 뷰 포인트(1.Aquarium 2.Clock Tower 3.CTICC 5.Long Street 7.Table Mountain 8.CAMPS Bay 9.Queens Road 10.St Johns Road 11.Winchester Mansions 12.Green Point를 돌기 때문에 블루라인(케이프타운 남부지역)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5번 Long Street에서 레드/블루라인을 환승할 수 있습니다.케이프타운 씨티버스투어 노선에 테이블 마운틴이 포함되어 있고 씨티투어버스 티켓을 케이블 카 스테이션에서 제시하면됩니다. 따로 티켓팅을 한다면 1일 씨티투어버스 패스권은 성인275R/아동150R이며 1일 케이블카 왕복권은 성인395R/아동195R입니다.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은 케이프 타운 남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사암이 풍화 침식 작용의 영향으로 정상부가 식탁처럼 평평하게 드러나 있어 테이블 마운틴으로 부르게 되었다.하지만 중앙부와 달리 가장자리는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높이가 1000m가 넘는 곳들이 많아 가장자리에 서면 현기증이 일어난다. 주봉인 Maclears Beacon은 해발 1,086m로 서쪽으로 Signal Hill있는데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이끼류나 키 작은 풀등이 자라고 있다. 동쪽으로 Devils Peak의 봉우리 쪽은 주로 돌로 뒤덮혀 있고웅덩이가 없어 관목이 자라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다. 그 우측에 케이프 타운의 야경 명소로 잘 알려진 Lion Head Mountain(669m)가 돌출되어 고고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절벽으로 둘러쌓인 독특한 지형 때문에 1,500여종의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서양과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태풍급의 강풍이 휘몰아치는 정상부에서 식물이나 나무가 자라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동봉과 서봉 절벽 사이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3시간여에 걸쳐 오를 수도 있지만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했다.케이블카스테이션에는 테이블 마운틴이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입간판이 서 있어 나도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졌고 기념 사진을 남겨본다.이 케이블카 정원은 55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100여년 전인 1929년에 건설되었다하니 더욱 놀랍다.더구나 360도 회전하며 운행되기 때문에 테이블 마운틴 라이언 헤드 마우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케이프 타운 시내와 멀리 넬슨 만데라의 감옥 로벤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선 항상 강풍이 불고 춥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실감하게 된다. 모자의 끈을 한번 더 단단히 조이며 선글라스를 끼고 동봉 후면쪽을 출발한다. 깍아지른 수직 절벽이 나타나며 내려다보니 아찔한 현기증이 나타난다. 태양은 찬란히 빛나건만 절벽의 대부분은 아직도 어둠에 잠겨 자태를 보여주지 않는다. 멀리보이는 대서양의 해안 하얀 마을은 바다색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그림 엽서가 된다.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눈과 카메라에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조바심이 들어 계속 셧터에 손이 간다. 정상은 듣던대로 평평한데 바위 돌들로 뒤덮혀 있고 나무나 큰 풀은 없고 듬성듬성 키작은 풀들이 납작 엎드려 땅바닥을 기어가고있다.황량한 풍경이다.군데군데 뷰 포인트가 있고 그곳에선 예외 없이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수많은 언어가 뒤엉켜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내가 세계적인 관광지에 와 있음을 느끼게한다. 서봉 후면 등산길 끝에 다다르자 서봉 전면으로 가는 등산로와 동봉으로 가는 내리막 등산로에 철제 난간이 길게 설치되어 있고 서봉 동봉 사이의 절벽 사이로 난 등산로를 통해 올라오는 사람도 가끔 보인다. 여기는 고사목 지대이기도하다. 절벽 사이에 둘러싸여 자라던 나무들이 화재로인하여 다 타버리고 앙상하게 남아 고사목이 되어 쓸쓸하게 서있다. 움푹 내려앉아 바람을 막아주는 두 절벽 사이 바위를 벤치삼아 준비해온 런치박스를 꺼내 점심을 해결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한 다음 오르막 철제 난간을 잡고 서서히 서봉으로 올라간다. 동봉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서봉보다 훨씬 여유롭다.워낙 등산로가 길다보니 사람들이 대체로 서봉투어만 하고 하산하기 때문이다. 동봉쪽에 들어서자 우선 침식된 바위 웅덩이에 고인 물이 보인다.서봉에는 없는 바위 물 웅덩이다. 주변으로 이끼류와 키 작은 풀들이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다. 끈질긴 자연의 생명력을 여기에서도 느끼게 된다.이런 풍경이 동봉 전체를 뒤덮고 있다.동봉과는 많이 다른 식생이다. 사람이 없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고 천천히 2시간동안 동봉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생태 사진을 기록으로 남긴다. 동봉을 내려와 다시 서봉으로 가는 철제 난간에 의지해서 올라간다. 역시 서봉엔 사람이 많다. 이번에는 서봉 전면 쪽으로 가서 케이프 타운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예정이다. 이 곳엔 메인 뷰 포인트가 몇개 있다. 아름다운 케이프 타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만델라의 감옥로벤섬도 보인다.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홀로 우뚝 서있는 라이언 헤드 마운틴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보인다.360도 파노라마 뷰를 동영상으로 남기고 하산 준비를 한다. 아직까지 한번도 본적 없던독특한 아주 독특한 테이블 마운틴이다.정상이 평평한 산이 세계에서 단2개라니 독특한게 당연하기도하지만.케이프 타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시티투어를 하기 위해 서둘러 하산 케이블카에 탑승하자 케이블카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내려가면서 한번 더 보라고.
케이프 타운 시티투어는 전날 www.citysightseeing.co.za를 통해서 레드라인 1일 자유 이용권을 654R에 온라인 예약하고 eTicket을 발급 받아 승차시 종이 티켓으로 교환하여 승하차시 티켓을 제시하면 됩니다.이 티켓은 테이블 마운틴 왕복케이블카 탑승시 제시하면 됩니다. 전날 밤새 비가 내리더니 오전7시 케이프 타운은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아무것도 않보입니다.시티투어와 테이블 마운틴 등산이 예매되어 있어 걱정이 되지만 오전7시30분 호텔에서 가까운 2번Clock Tower정류장으로 갑니다.20분을 걸어가니 정류장이 나오고 오전8시30분 첫차가 도착합니다. 다운타운의 케이프타운국제컨벤션센터(CapeTown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CTICC로 가서 케이프 타운 다운타운의 현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롱스트리트는 케이프 타운의 주요시설이 다 밀집되어 있습니다.세인트 조지 대성당도 보이네요. 다운타운을 벗어난 버스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합니다.여기에서 내려 오전 9시 30분 케이블카를 탑승합니다.
테이블 마운틴 투어를 마치고 오후 13시30분 다시 시티투어버스에 승차하고 캠스베이(CAMPS Bay)로 출발합니다.테이블 마운틴 고개를 내려가면서 언뜻언뜻 보이는 캠스 베이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푸른 바다 하얀색 집과 비치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으로 다가옵니다.여기에서 하차합니다. 백사장의 모래가 밀가루를 뿌려 놓은듯 희고 곱습니다.해변 한켠엔 멋진 바위들이 도열해 있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네요. 해변에서 올려다 보는 테이블 마운틴과 라이언헤드 마운틴의 비경도 압권입니다.나도 사람들을 따라 카메라에 이 장면을 담습니다. 해변가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까페 칵테일 바 몰 쇼핑센터 기념품가게 비치용품 판매점등 캠스 베이를 즐기데는 필요한 모든게 갖추어져 있습니다.게다가 셀 수 없는 노점상까지 도로변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어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서 살 수 있습니다.부촌((Rich Villege)에 위치한 비치라 물건 값이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싸지는 않네요. 정말 멋진 해변입니다. 버스는 빅토리아 로드를 통하여 크리프턴 비치(Clifton Beach)의 아기자기한 작은 예쁜 비치를 지나갑니다.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아래 지어진 주택들이 이채롭고 주택 옥상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하지만 그 옥상 주차장엔 예약자가 아니면 주차금지 구역인데 그 옥상이 뷰 포인트라 진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곧 반트리 베이 비치(Bantry Bay Beach)에 도착합니다. 캠스 비치와 더불어 케이프 타운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중 한 곳 입니다. 샌드 비치가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록비치로 가봅니다.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과 너럭바위가 일품입니다.법주사에 정이품 송이 있다면 반트리 비치에는 정일품 너럭바위가 있습니다.너럭바위마다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데 족히 10~20명이 앉아 놀기에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이야 부럽네요.나도 너럭바위에 앉아 라이언 헤드 마운틴을 올려다보며 넋을 잃고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절경중에 절경이란 느낌이 드네요.버스는 퀸즈로드와 세인트존스 로드를지나 윈체스터맨션을 거쳐 그린 포인트로 접어듭니다. 차에서 내립니다.1824년에 세워졌다는 표식이 보이고 맞은 편에 대형 닺과 대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을 건너 그린포인트 파크 웨스트 게이트(Green Point Park West Gate)쪽으로 가면 골프장 호수 건너로 케이프 타운 DHL스타디움(DHLStadium)이 보입니다. 호수가에 앉아 호수에서 노닐고 있는 새들을 바라보며 잠시 망중한을 누려봅니다.버스는 다시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투 오션 아쿠아리움(Two Ocean Aquarium)으로 이동하고 여기에서 내립니다.원통형 수족관 통로에 서서 상어나 가오리 솜벵이등을 가까이서 보니 신기합니다.볼더스 펭귄의 아장거리는 모습이 아기의 걸음마를 보는것 같아 무척 귀엽습니다. 투 오션 아쿠아리움 투어를 마지막으로 케이프 타운시티 투어를 마무리하고 워터 프론트에 위치한 시티 롯지 호텔로 귀환합니다.
희망봉(The Cape Of Good Hope)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반도의 최남단이자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기도 합니다.대서양과 인도양의 해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케이프 오브 스톰(The Cape Of Storms)으로 불리기도 했다.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 까지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기도 하였고 최남단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희망봉은 정확한 현대 기술의 측정법으로는 최남단이 아니며 희망봉 남동쪽 아굴라스 곶(The Cape Agulhas)서쪽의 해안가 절벽이 정확한 최남단이다.대서양을 지나 인도양으로 항해하던 항해사들이 희망봉에서 배를 꺽어 돌아가면 새로운 바다 즉 인도양이 되기 때문에 희망봉이 최남단이라 생각한 것으로 생각된다. 케이프 타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져 있으며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전날 프라이빗투어(Private Tour)를 하기 위해 겟 더 유어 가이드(Get The Your Guide)앱으로 오전 9시에 출발하기로 300USD에 예약하였으나 가이드가 오전07시30분 픽업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고 문자가 왔다.황급히 챙겨 가야할 물건들을 챙겨서 로비로 가니 잉그리시 가이드(English Guide) 단슨(Danson)이 기다리고 있었다.왜 이렇게 일찍 왔느냐고 물으니 손으르 밖을 가르킨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다.걱정이 앞선다.단슨이 케이프 타운 시티투어를 시켜주겠다고 제안하여 어제 했다는 말을 하지 않고 시티투어를 한번 더 하며 비가 그치는 시간을 벌어보기로 하고 단슨의 승용차에 오른다. 한국전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UN군으로 참전하여 한국을 지켜주어 오늘의 한국이 있을 수 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자 단슨이 선조들이 했던 일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하여 놀랍고 부러워하며 나를 한국전 참전비가 있는 공원으로 데려간다.어제는 사실 차창관광으로 지나쳤으나 오늘 기념비 앞에 서니 숙연한 마음이 들고 한국전에 참전하여 피를 흘리고 전사한 34명과 부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기념비에는 THE KOREAN WAR DIE OORLOC IN KOREA 1950-1953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음은 노예 제도와 서구인들의 착취에 대하여 저항한 흔적이 남아있는 원색으로 페인팅 된 집들이 남아있는 노예 마을로 나를 데려간다.참 저항이 조직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었다.케이프 타운 기차역 재래시장등 다운타운 여러 곳과 캠스 베이 반트리 베이등을 다시 돌아보니 시간이 어느덧 오전09시30분이 되었다.비는 여전히 세차게 내리고 우리는 희망봉을 향해 길을 떠난다. 케이프 타운 N2도로로 케이프 타운 국제공항을 지나N3도로를 갈아탄 우리는 무이젠버그(Muizenberg)에 도착하고 여기서 부터는M4도로로 희망봉의 동쪽 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무이젠버그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 무이젠버그 비치를 따라 서퍼 코너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서핑보드를 들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남녀노소가 없다.춥지도 않나? 무이젠버그 서퍼스 코너Muizenberg Surfers Corner)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서 카크 베이 비치(Kalk Bay Beach)에 도착한다.백사장이 인도양의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어 있어 환상적인데다 산 아래 흰색집들이 그림처럼 예쁘게 전시되어있다. Eco Valley와 Boomslang Cave를 품고 있는 무이젠버그산(Muizenberg Mountain) 아래 마을이 정말아름답다.산을 돌아 내려가니 피시 호크 비치(Fish Hoek Beach)가 에메랄드빛 인도양의 물을 잡아당기고 있다.아주 작은 이 해변이 눈부신 풍경이다.해변은 작지만 선밸리까지 주택과 관공서 골프장 리조트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점들이 이어져 있어 있어 큰 타운을 형성하고있다.비는 아직도 세차게 쏟아지고 인도양의 거세고 거친 파도가 일으키는 포말이 반짝반짝 물고기 비늘이 되어 부서진다.차는 곧 시몬스 타운에 도착한다. 해안선이 활처럼 휘어져 긴 띠모양의 해변을 이루고 있고 그 끝에 시몬스 타운 하버(Simmons Town Harbour)가 있다.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잠시 휴식을 위해 해군기지(Simmoms Town Naval Base)경찰서 앞에서 정차합니다.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비가 내려서 그런지 산위의 초목들이 더욱 푸르게 보입니다.엇! 저게 뭐지? Korean Kitchen! 웬 한국 부억이 여기에!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것도 땅 끝에? 망설임 없이 코리안 키친으로 발검음은 나도 모르게 끌려 들어갑니다.현지인 직원 3~4명 있고 여기가 코리안 레스토랑이냐고 영어로 물어보자 등을 돌리고 있던 여자분이 네 맞아요 한국 식당 입니다.라고 대답한다.한국인이다.한국말을 한다.어휴! 반가워라! 눈물이 다 나옵니다!여기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다니! 위대한 한민족입니다.부모님을 따라 40년전에 8살 때 이민을 왔고 이제는 부모님에게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고합니다.아직 점심을 먹기에는이른 시간이라 돌아오는 길에 들르겠다고 약속하고 코리안 키친을 나옵니다.
이어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와 스미스윈켈비치(Smithwinkel Beach)를 지나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 게이트 희망봉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는 공원 입장료와 투어비용 R 376.00을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어떠한 현금도 받지 않습니다.이 곳도 넓은 고원 평지를 형성하고 키작은 관목들이 초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키작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열매를 따먹느라고 원숭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희망봉 표지석 앞에 섭니다.벅찬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듭니다.아 여기가 땅 끝이구나! 가이드 단슨이 내 카메라를 받아 나의 희망봉 방문 증명서를 만들어 줍니다. 희망봉의 거센 바람이 휘몰이쳐 내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비까지 앙상블을 이뤄 흩날려 격하게 희망봉 방문을 환영해 줍니다. 성대한 환영식을 뒤로하고 희망봉 바위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가파른데다가 돌길이고 비가 내리니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중도에 내려가는 사람도 보이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봅니다.정상에 오르자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푸르다 못해 검은색입니다.검푸른 거센 파도가 해안 절벽을 때리는 소리가 산 정상까지 들려옵니다.산도 돌산이고 바다도 사납고 거친 환경입니다. 천처히 하산을 시작하고 계속 너럭바위가 깔려 있는 등산로를 미끌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가다 보니 뜻 밖에도 희망봉 아래 비치가 있습니다. 비치 내려가는 길엔 험상궂은 바위들이 뾰족한 무기를 들고 삼엄하게 호위를 하고 있어 접근조차 어렵습니다.무인도에 있는 비치 같습니다.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사람이 있다면 이상한 일이겠죠. 비치를 지나니 주차장과 등대 가는길로 길이 갈라지고 주차장 가는 길로 1km 산책로를 따라 올라오니 가이드 단슨이 기다리고 있네요.푸니쿨라(Flying Dutchman Funicula)스테이션 앞 투 오션(Two Ocean)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푸니쿨라를 타고 희망봉 등대(New Cape Point Light House)에 도착합니다.이 등대를 이정표 삼아 유럽을 떠나 10,000km가 넘는 대서양 연안을 항해한 후 인동양으로 갔던 선박과 선원들이 있었겠죠? 등대가 이정표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그래서 희망봉이라고 불렀을 것이고요. 여러가지 상념에 젖으며 땅끝을 내려오니 아까 보지 못한 희망봉 둥근 표지석이 보입니다. 그 위에 앉아 마지막 흔적을 남기고 희망봉을 떠납니다.
이제는 볼더스 비치로 가서 자카스 펭귄을 만납니다. 여기에서도 R 176.00을 신용 카드로만 결제를 해야 하고 현금 수납은 하지않습니다 . 해변에 서식하는 펭귄과 나무 아래에 둥지를 튼 펭귄을 보는 워크 웨이가 2개로 나뉘어져 있네요. 해변 관람로를 따라 몇 발짝 옮기니 앙증맞은 펭귄 한마리가 뒤뚱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아주 귀엽습니다.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노란 구두를 신고 있습니다.갑자기 챌리 채프린이 떠올라 웃음이 터집니다.집채보다 큰 바위들이 해변가에 널려 있고 그 옆의 너럭바위 위에 수백 마리의 펭귄이 무리지어 놀고 있는데 거리가 있어 자세히 보기가 어렵습니다.좀 더 가니 이제서야 해변 가까이에 수백마리의 펭귄이 모여 각자 다른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앞에서 쉴새 없이 셧터를 눌러댑니다.나도 그 행렬에 동참하여 동영상과 사진을 남깁니다.펭귄이 남극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볼더스 비치에도 펭귄이 살고 있습니다.서식 환경이 양호하니 생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관람로를 돌아 나무 아래에 둥지를 틀고 있는 펭귄을 보러갑니다.펭귄들이 풀과 나무가지를 물어다 직접 지은 둥지도 있고 보호소에서 지어진 인공 둥지도 보이는데 신기하게 대부분 짝을 이뤄 둥지에 들어가 있고 다닐 때도 같이 다닙니다.나무 뿌리의 흙을 파내고 둥지를 틀고 있는 커플은 커다란 눈을 껌뻐검뻑 하며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아마도 둥지 안에 알이 들어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펭귄이 낮에는 바다로 나가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둥지로 돌아와 잠을 잔다고 가이드 단슨이 설명해 줍니다.언제 봐도 펭귄은 귀엽습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펭귄 보호를 위해 보호소를 만들고 극진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시몬스 타운에서 커브가 심한 레드힐 로드(Red Hill Road)를 따라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케이프 반도의 서쪽으로 갑니다. 아름다운 스카보로 비치(Scarborough Beach)가 나타나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있다니 감탄사가 저저로 터져 나옵니다.미친 해변입니다.비가 어제부터 내리다 조금전에 그쳐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고 백사장에 사람의 흔적이 단 한 발자욱도 없습니다. 오늘은 스카보로우 해변이 나를 위해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입에서 Are you Going Scarborough Fair가 흘러 나옵니다.절대적인 완벽함을 갖춘 해변입니다.비치 길이가 20km에 달한다 하니 끝까지 가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대서양 해안도로를 옆에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니누르훅(Noorhoek)이 나타나고 곧 이어 챔맨스 피크 드라이브(Chapmans Peak Drive)가 시작됩니다.챔맨스 피크 드라이브는 케이프 반도 누르훅과 후트 베이 사이에 있는 길로 1915~1922년에 암석을 깨서 도로를 개설하였으나 낙석 사망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법적 분쟁이 끊이질 않자 1990년 펴쇄한 후낙석 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 터널로 만드는 보강공사를 한 후 2005년 유료 도로로 전환하여 재개통 하였으나 2008년에도 몇달간 다시 폐쇄되었다가 재개통한 죽음의 도로라고 가이드 단슨이 설명 해줍니다.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며 고개를 들어보니 절벽 꼭대기가 하늘에 맞닿아 있고 좌측 대서양에 접한 절벽은 천길 낭떠러지 입니다.하늘 절벽과 바다 절벽 틈새에 챔만 피크 드라이브가 실가락 처럼 놓여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바다 절벽으로 차가 미끄러져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입니다. 가이드 단슨이 차를 세우고 사진 한장 찍고 가자고 합니다.챔만 피크 드라이브 룩 아웃 포인트(Champmans Peak Drive Lookout Point)입니다. 바다로 돌출된 삼각형 바위 입니다. 가이드 단슨이 나를 그 위에 세웁니다.어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서있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등골이 서늘해지며 오싹합니다. 룩아웃 포인트가 아니고 데드 포인트라고 이름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밀려오는 공포를 주체할 길이 없어 사진도 좋지만 이 공포스런 장소에서 황급하게 탈출 합니다. 어휴 이제 살았네 안도의 한숨이 휴우하고나오네요.스릴이 넘치다 못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낙석사고로 사망사고나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낙석 구간에 터널 지붕을 만들어 놨네요. 과연저 구조물도 안전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고갯마루에 이르자 챔만스 피크 드라이브 기념탑과 공원이 나타나고 후트베이(Hout Bay)와 후트 베이 비치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절경입니다. 뾰족한 멋진 산들이 후트 베이를 병품처럼 두르고 있고 그 앞에 화이트 샌드 비치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기념탑 공원에서 후트 베이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남깁니다.후트 베이 비치와 후트베이 항구 사이에 후트 베이 비치 조망 포인트가 있습니다.여기에서 보트투어 해양스포츠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멋진 케이프 반도의 잊을 수 없는 투어를 즐긴 하루였습니다.잉글리시 가이드 단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M6번 도로를 타고 캠스 베이와 해안도로를 거쳐 오후 18시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시티 롯지 호텔로 귀환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투어와 아프리카 종단 일주 여행 아디스아바바에서 희망봉 까지의 2달에 걸친 여행이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아프리카 종단 일주 여행이 모두 끝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대한민국 집으로 돌아갑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5,350km 떨어진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를 향해 에티오피아 ET846편은 오후13시35분 이륙하고 7시간을 비행한 후 오후 21시30분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합니다.환승 통로로 나오니 에티오피아 항공사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인천 피켓을 들고 인천 인천을 외칩니다. 20분 내에 환승을 마치고 탑승을 해야 합니다.환승 게이트를 향해 전력 질주합니다. 오후 21시 50분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동북쪽으로 9,240km 떨어진 대한민국 인천 국제공항을 향해 에티오피아항공 ET672편은 12시간을 비행한 후 다음날 오후 18시 인천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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